뉴욕한인동포, 뉴욕지역 조선족 이민 돕기나서 -뉴욕 신중돈 기자

뉴욕지역의 한인사회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조선족 이민을 돕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뉴욕에서 신중돈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뉴욕조선족동포협의회가 결성된 것을 계기로 뉴욕일원에서 이들을 도기위한 한인사회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조선족들이 체류와 관련한 법적지위를 찾을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하는 한편 임금착취 등 부당한 일을 당한 것에 대한 보상 등을 강구해 줄 예정입니다.

장정수 씨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5일 오후 7시 베이사이드소재 퀸스장로교회에서 개최되는 무료 법무,세무 세미나에 조선족상담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한국계미국변호사들이 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법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물론 상담비용은 무료입니다.

이에 앞서 뉴욕 평통은 9일 조선족 대표들을 초청, 설명회를 갖고 보다 많은 조선족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입니다.

장 회장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미국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족동포들에게 법률,세무 서비스지원을 펼치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더 나아가 취업기회까지 알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평통은 이 행사이후 전문직에 종사하는 평통자문위원들과 지역협력분과위원회, 사회복지분과위원회 등을 주축으로 조선족동포돕기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세종씨가 회장으로 있는 뉴욕한인회도 맨해튼 한인회관내에 조선족단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을 제공했습니다.

한인회는 조선족관계자들이 한인회관에 나와 생활하면서 한인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가를 잘 관찰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사무실을 제공한 것으로 간단한 사무집기도 함께 마련해 주었습니다. 한인회는 조선족들이 한인회관입주를 계기로 이들에게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동춘 조선족동포협회장은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동포애를 바탕으로 도움을 주려 백방으로 애쓰는 각종 한인단체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국적은 비록 중국으로 되어 있지만 한 핏줄을 나눈 형제들인 만큼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뉴욕-신중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