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4일째, 참가국 공동문안 마련위해 분주

200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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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이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좋은 분위기 속에 시작된 4차 회담이었지만 북한과 미국은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이규상 기자를 연결해 회담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일정이 진행됐습니까?

이날 참가국들은 연쇄적인 양자접촉과 수석대표회의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오전 미국과 북한은 네 번째 양자 접촉을 가졌습니다. 어제는 약 3시간 가량의 접촉을 가졌는데 오늘은 약 1시간 반 정도의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측 대표단은 미국과의 접촉이후 남한측과도 접촉을 가졌고, 또 남한은 미국과 러시아 등 과도 연쇄적 양자접촉을 가졌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어제로 예정됐다가 북-미간의 회담이 길어지면서 연기됐던 수석대표 회의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수석대표 회의는 약 30분 만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참가국들은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양자접촉을 벌이고 주최측인 중국의 결정에 따라 수석대표회의를 다시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북-미 양자 접촉은 이번 4차 회담에서 네 번째 만남이었는데요. 오늘 접촉에서 양측의 입장차이가 좀 좁혀 졌습니까?

오늘 수석대표회의에서는 6자회담 참가국들이 각각공동문안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수석대표 회의가 30분 만에 끝난 것으로 볼 때 북한과 미국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동문안 작업이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는 이날오전 북-미 접촉을 마치고 나오며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심도 의견교환을 했으며 양측이 내놓은 의견을 서로 비교해 가며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지 노력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견이 얼마나 좁혀졌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회담장을 나서면서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열리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으며 회담 참가국들이 회담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공통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이번 회담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참가국들은 공동문안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질 때 까지 회담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공동문건을 도출 하는 것을 가시적 성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문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남한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수석대표 회의에 앞서 "각국이 공약할 수 있는 부분,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얘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동문안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오늘 수석대표회담이 30분 만에 종료된 것을 볼 때 공동문안에 대한 참가국들의 토론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회담이 언제까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선는 알려진 바가 있습니까?

회담이 언제까지 열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참가국 대표들조차 모르고 있다고 남한측 회담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참가국 사이에서 회담 종료일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다며 이 문제는 회담을 더 지켜봐 가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도 회담이 얼마나 오래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신도 모른다며, 회담이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한 회담은 계속 진행될 것이며, 이 회담은 아직까지 유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해 6회담 길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회담 종료일은 이번 6자회담을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들에게도 최대 궁금 사항입니다. 이번에 6자회담을 취재하러 베이징으로 온 기자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일주일짜리 취재 비자를 발급받고 왔기 때문에 회담이 길어질 경우 중국 정부로 부터 비자를 연장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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