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 김대중대통령의 성급한 대북 타협 비난

남한의 김영삼 전대통령은 김대중대통령이 북한 공산주의와 성급한 타협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대통령은 1일 대구 교회 두 곳의 신앙간증에서 북한의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문제와 관련해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한 독재자를 초청하는 것은 통일에 반대되는 일이라고 김대중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김 전대통령은 공산주의자들과의 성급한 타협과 정치적인 한탕주의는 국민정신무장을 와해시키고, 공산주의와 투쟁한 사람들의 숨을 죽이고, 이념적인 색채가 불분명한 통일지상주의자들은 득의양양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대통령은 또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중대통령이 김정일의 대변인 노릇만 하다가 동맹국의 신의를 잃고 전 세계언론의 비웃음만 샀다고 김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