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자회담 재개 위해 북에 양보 불가


2005.02.15

미국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아무런 양보 조치를 취할 생각도 없으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위폐 제조 등 불법행위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14일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Richard Boucher) 대변인은 14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을 6자회담에 끌어들이기 위해 미국이 양보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어렵게 만든 북한에 대해, 회담 복귀를 위한 보상을 해줘서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We and others agree that) the North Koreans shouldn't be rewarded for causing difficulties in the reconvening of talks."

그는 북한이 지난해 9월 열도록 북한도 합의한 6자회담에 북한이 약속을 어긴 것을 지적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북한의 핵 보유 선언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의 불법자금원을 차단시키는 등 대북압박을 강화할 것이란 14일 미국 뉴욕타임즈 신문 보도와 관련해 미국은 그간 북한의 마약밀매와 위폐제조,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 북한의 불법적인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힘써 왔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이러한 불법 행위가 처벌되지 않은 채 지속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hese activities can't be allowed to occur with impunity, and we will follow them up and stop them."

한편, 제임스 켈리(James Kelly)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후임으로 지명된 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Hill) 주한 미국 대사가 앞으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게 됐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힐 대사는 오는 3, 4월 경 미 상원 인준 절차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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