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안에서 북미양자 회담


2005.03.20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남한을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 장관은 20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북한은 주권 국가이며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의 양자 회담은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이뤄질 수 있다면서 북한의 회담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제안한 안전 보장 요구와 에너지 지원 문제는 6자 회담 탁자에 올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20일 낮 반기문 남한 외교 통상부 장관과 회담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제 북한은 전략적인 결정을 통해서 북한이 얻고자하는 것을 얻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Condoleezza Rice: In fact, if North Korea is prepared to make a strategic choice, we've said that in the context of 6-party talks, there could be security assurances for North Korea.

라이스 국무 장관은 또 북미 양자 회담은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같은 견해를 갖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북미 간의 현안만이 아니며 6자 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통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기문 장관도 한미 양국은 6자 회담에서 북미 양자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대화를 갖고 북한의 우려를 포함한 모든 관심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데 의견 교환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반 장관은 한미 양국은 회담의 재개보다는 6자 회담 안에서 북한 핵 문제의 해결에 대한 진전을 만들어 내는 것을 더욱 중요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해 와 의견일치를 갖고 있으며 6자 틀 내에서 양자회담을 갖는 것은 상호 입장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라이스 장관은 일본 방문 중 가진 한 강연회에서 북한을 주권 국가라고 지칭한 의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북한이 주권 국가라는 것은 사실이며 미국은 의도적으로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략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표명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라이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남한의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을 주권 국가라고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6자 회담에서 북한을 동등한 협상 상대자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미국의 최고위 외교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밝힌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습 &# xB2C8;다.

서울-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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