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고이즈미 총리 북한 공작선 태풍 이전 인양 지시

200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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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이즈미 총리가 작년 12월 동중국해상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선체를 태풍계절이전에 인양하라고 31일 관계각료들에게 지시했습니다. RFA 도쿄 지국에서 채명석 기자가 전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31일 각의를 마친 후 가와구치 외무장관, 오기 국토 교통상을 불러 작년 12월 동 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선체를 태풍시즌이 도래하기 전에 인양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본 외무성과 해상보안청은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31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협의를 갖고 5월 상순에 실시한 잠수조사결과와 일본 정부의 인양 방침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괴선박 선체 인양에 대해 중국 정부의 양해를 요청했습니다. 일본정부는 5월 상순에 실시한 잠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괴선박 선체를 인양하는 대한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괴선박이 침몰한 지점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라는 점을 고려하여 선체인양에는 중국정부의 사전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왔습니다. 또 중국 경찰이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망명을 기도한 탈북자 5명을 강제 연행한 사건이 일어나 중일 외교관계가 긴박해 짐에 따라 괴선박 선체 인양작업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중국경찰이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무단으로 진입한 사건과 괴선박 선체 인양은 별개 문제라는 입장을 정리하고 중국 측의 사전 양해를 서둘러 요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선체인양에는 사전준비를 포함하여 50일 정도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의 환경오염 방지 요구를 고려하여 선체에서 기름이 새어나지 않도록 폭파로 파괴된 배 구멍을 모두 봉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일정을 고려하면 태풍 시즌이전에 선체 인양작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6월10일 이전에 작업을 개시해야 하며 그 이전에 중국정부의 양해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RFA 채명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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