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탕자쉔 외상과 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30일 브루네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이 한국 미국 일본과의 대화를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도쿄지국에서 채명석 기자가 전합니다.
브루네이 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지역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중국의 탕자쉔 외상과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이 30일 현지에서 중일 외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일본언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중일 양국 외상은 각각 현지에서 북한의 백남순 외상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의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탕자쉔 외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은 계속해서 전향적인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이 한미일과 관계를 개선해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백남순 외상과의 회담에서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가와구치 외상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가 대화를 통해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대화의 촉진은 북한에도 유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RFA 채명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