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채명석 seoul@rfa.org
퇴임을 하루 앞둔 아베 총리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한 최대 이유는 건강이 악화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쿠다 신 자민당 총재는 총리 지명과 조각을 하루 앞두고 자민당 간부진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지난 12일 돌연 사임을 표명하고 도쿄의 게이오 대학병원에 입원해 온 아베 총리가 퇴임을 하루 앞둔 24일, 약 2주일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사임을 결심한 최대 이유로 건강 악화를 들면서, 사임을 표명한 기자회견 때 건강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데 대해 사죄했습니다.
아베: 최근 1개월간 건강이 악화되어 기초 체력에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 이런 상태로는 총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사임을 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의 사임 표명 기자회견 때 테러대책 특별조치법의 연장이 곤란해지고 민주당의 오자와 당수로부터 당수 회담을 거부당해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임 표명 다음 날 아베 총리가 게이오 대학 병원에 긴급 입원하자 그가 사임한 진짜 이유는 건강 문제라는 보도가 잇달았습니다.
한편 새로운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후쿠다 야스오 씨는 25일 총리 지명과 조각을 하루 앞두고 자민당 간부진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당 살림을 통괄하는 간사장에는 이부키 파 회장인 이부키 후미아키(69) 문부과학상을, 정조회장에는 다니가키 파 회장인 다니가키 사다가쓰(62) 전 재무상을 새로 기용하고, 니카이 파 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68) 총무회장을 유임시켰습니다.
또 고가파의 고가 마코토(67) 회장을 선거대책 위원장으로 기용함으로서 총재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한 8개 파벌 중 4개 파벌 영수들을 당의 주요 간부로 전면에 포진시켰습니다. 내일 개각에서는 마치무라 파의 영수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을 관방장관으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벌 정치의 부활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