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확산 공포에 대책마련 분주
2005.10.09
조류독감 확산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남한, 일본, 중국 등 동북아 국가들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9일 아시아 주요국가들이 조류독감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보도했습니다. 김연호기자와 알아봅니다.
남한의 준비상황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WHO, 즉 세계보건기구의 리처드 브라운 박사는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조류독감에 대비한 남한의 준비상황은 인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은 만일의 사태에 대해 대형 상황실과, 비디오 링크, 그리고 뉴스방송 준비까지 해 놨다는 겁니다.
일본은 어떤가요?
일본은 최근까지도 유럽에서만 생산되던 조류독감 예방치료제 타미플루를 자체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준비상황도 궁금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대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정부의 준비상황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홍콩의 경우에는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자원봉사 활동에 들어갈 의료진을 구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조류독감 피해가 가장 컸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정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서 양계농가에 보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들이 도살 처리되지 못하고 그대로 시장에 팔려나가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양계농가들이 조류독감에 걸린 닭들을 지나가는 운전기사들에게 그대로 팔아 넘겼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보상금 지급보다 예산이 덜 드는 예방접종 강화에 치중하고 있지만, 역시 감염된 닭들이 시장에 팔리는 걸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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