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의류조합: 바트화 강세 수출경쟁력 상실로 30만명 실업자 양산 경고

태국-이동준

최근 태국의 환율 강세로 수출업계가 타격을 입게 돼 의류업계에서만 도 30만명의 실업자가 양산 될 것이라고 업계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방콕 동부 외곽에 위치한 “사무쁘라깐 공단”은 국내외 업체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 공단에 있는 수출업체 공장 가운데 6천여 개가

문을 닫아 5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이 공단에 있던 5천여명의 근로자를 둔 의류제조업체가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문을 닫아 근로자들이 거리로 나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태국이 환율강세, 다시말해 자국 화폐가치 상승으로 인해 이처럼 문을 닫는 수출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환율은 외국화폐와 태국화폐의 교환율을 말하는 것으로 수출업체가 미국 화폐인 달러로 물건 값을 받아 태국화폐인 바트화로 바꾸어 수출대금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의 환율 강세에 따라10년 전에는 미화 1달러당 태국 바트화를 45바트로 처서 받았지만 지금은 32바트만 받을 수 있어 13바트 만큼 미국 달러가치가 떨어졌고 이와 반대로 태국 바트화 가치는 그 만큼 올랐습니다.

이처럼 태국 화폐 가치상승으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외국 바이어들이 베트남 등 임금이 더 싼 국가로 거래선을 바꾸는 바람에 문을 닫는 수출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로 현지 화폐가 강세를 보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의류업계에서만 30만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의류수출업 조합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태국 바트화 강세는 단기이익을 내기 위해 들어온 외국자본 즉 해치펀드가 현지에서 이익을 남긴 뒤 태국 밖으로 빠지면서 태국 국내는 자금부족 현상을 맞게 돼어

외화부족으로 현지화가 폭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태국은 1997년, 남한과 마찬가지로 이런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의 긴급재정 지원을 받고 꾸준히 경제를 회생시켜왔습니다.

그러나, 10 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국민들의 과소비와 태국 정부의 경제정책 부재 등으로 인해 제2의 경제위기를 맞지 않을까 기업인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