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이번주 중 BDA 해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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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가 계속해서 북한 핵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남한의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23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이번주 중에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의 해법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하는 남한 외교통상부의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만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를 협의합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와 관련된 기술적인 사항들을 미국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본부장은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와 관련한 북한 측 요구사항은 대강 파악된 상태라며 각국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만큼 더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주 중에는 이 문제의 해법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마카오 당국은 이미 지난 11일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여 있던 북한계좌 52개를 모두 풀어 줬지만, 북한은 아직도 돈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돈을 어떻게 찾아갈지는 은행들과 직접 풀어야 하며, 미국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무부의 톰 케이시 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Casey: It's going to be up to the N. Koreans and their bankers.

반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0일 미국이 내놓은 해법이 북한의 정상인 국제금융거래를 담보하는 방식이었다면 북한의 핵동결조치는 벌써 이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것이 단순히 방코델타아시아의 동결계좌를 푸는 일 만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한편 지난 2월 타결된 6자회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월14일까지 핵시설을 폐쇄 봉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인 돈을 먼저 손에 넣어야 한다며 버티다 결국 시한을 넘겨버렸습니다. 북한의 리제선 원자력총국장은 지난 20일 국제원자력기구에 보낸 편지에서, 현재 북한측과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사이에 문제해결을 위한 실무 교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돈이 실제로 풀렸는지 확인되면 그 즉시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을 초청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김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