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북한 자금 러시아 북한 계좌에 입금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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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연호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자금이 결국 러시아 은행에 입금됐습니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이 7월초에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19일 일본을 방문한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 자금이 러시아 은행의 북한 계좌로 입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마카오 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계좌를 풀어준 지 두 달 만에 송금이 마무리된 겁니다. 북한은 지난 2월13일 핵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에 대한 동결과 국제 핵사찰단의 검증을 받도록 돼 있었지만 그간 방코델타아시아 문제를 이유로 약속 이행을 미뤄왔습니다. 앞서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자금을 넘겨받으면 핵동결에 들어가겠다고 거듭 밝혀온 만큼, 앞으로 북한 핵문제 해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힐 차관보는 그동안 동력을 잃었던 6자회담 과정에 다시 힘을 불어넣기 위해 앞으로 며칠 동안 관련 국가들간의 양자회담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이 7월초에 다시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식 6자회담이 재개되기에 앞서 현안들을 미리 협의해 시간낭비를 줄이자는 겁니다.

6자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먼저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 영변핵시설의 폐쇄를 검증하는 과정도 남아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 작업이 몇 주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ill: (Our sense is that we will be down to a matter of weeks not months.)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국제원자력기구에 실무 대표단을 초청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다음주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영변 핵시설의 폐쇄를 검증하고 감시할 방법에 대해 합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할 뜻이 있는지는 앞으로 보여줄 행동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