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어마 시위는 소강상태, 국제사회 압력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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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최영윤 choiy@rfa.org

버어마의 민주화 시위는 군부의 강경진압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오재호 양곤 주재 KOTRA 관장: 양곤은 지난 26일부터 정부의 강경진압이 있었는데 29일까진 시위가 있었는데 30일부터는 시위가 없었습니다. 현재 시내는 거의 평온을 되찾았고, 시내 중심에 배치됐던 군인도 철수한 상태입니다.

버어마 양곤에 주재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오재호 관장은 3일 RFA와의 전화통화에서 양곤의 현재 상황에 대해 ‘평온을 되찾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민주화 시위 사태 이후 군부가 차단했던 인터넷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어 버어마 국민들과 외부세계와의 고립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재호 양곤 주재 KOTRA 관장: 인터넷은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28일 10시부로 봉쇄가 됐는데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고...

현지에서는 지난 주말을 고비로 버어마 민주화 시위가 진압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민주화 시위는 잦아들고 유엔특사가 버어마 군부 지도자 탄슈웨 장군을 만난 뒤에도 군정은 별다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자 버어마 국민들은 다른 방법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전해졌습니다. 양곤에서는 시민들이 1일부터 군부지도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밤 8시부터 15분 동안 TV와 등불을 끄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버어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주지승이 젊은 승려들의 시위 참여를 봉쇄한 ‘매소에 에야인’ 불교사원에 시민들이 시주하기를 거부했고 바고 시민들도 이같은 이유로 ‘카 캇 와잉’ 사원에 대한 시주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어마 민주화시위는 한풀 꺾였지만 유혈진압으로 대응한 미얀마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를 맞아 뉴욕에 모인 세계 각국의 외교장관들은 버어마 군부의 유혈진압을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베르니에 캐나다 외교장관입니다.

막심 베르니에 캐나다 외교장관: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복원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유엔이 이 문제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합니다.

시위 진압과정에서 기자가 희생당한 일본의 미토지 외무성 심의관은 버어마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야부나카 미토지 일본 외무성 심의관: 버어마 당국에 할 말을 했습니다. 아주 심각한 대화였습니다

나흘간의 버어마 방문 일정을 마친 감바리 유엔특사는 오는 5일 유엔본부에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어서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