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전 세계에서 폭정을 종식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31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자유가 없는 국가들 중 하나로 지목하고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들 국가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폭정의 종식을 통한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미국 외교정책의 기본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폭정의 종식이라는 역사적이고도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며 결국은 미국의 안보도 여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지만 북한, 이란, 시리아, 버마, 짐바브웨 같은 나머지 절반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전쟁을 계속 수행할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뒤로 물러서서는 평화를 쟁취할 수 없다며 미국은 결코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이란 정부는 세계의 여론을 무시한 채 핵을 개발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국민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권리와 스스로 자유를 쟁취할 권리를 존중한다며 미국은 언젠가 자유롭고 민주주의적인 이란과 친밀한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는 미 상하 의원들과 주요 각료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동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