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변창섭 pyonc@rfa.org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잔혹한 정권’(brutal regime)이라고 지칭하고, 모든 문명국은 전세계의 독재정권에서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을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25일 유엔 총회연설에서 행한 관련 연설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제62차 유엔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전세계 독재정권을 강력히 비난하고, 독재하에서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힘을 보탤 것임을 강력히 천명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유엔은 독재와 폭력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창하고, 구체적으로 북한을 비롯해 벨라루스, 시리아, 이란을 꼽고, 이들을 ‘잔혹한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Bush: every civilized nation also ... In Belarus, North Korea, Syria, and Iran, brutal regimes deny...
"모든 문명국들은 독재체제 아래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 나라 국민을 위해 나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들 국민들은 유엔인권선언에 나와 있는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버어마, 쿠바, 짐바브웨, 수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인권침해 상황을 열거했지만 북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들 나라 가운데서도 특히 반정부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버어마의 군사정권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고와 함께 제재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19년간의 군사통치하에 있는 버어마의 현 상황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버어마에서는 언론집회결사의 기본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돼 있으며, 소수민족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버어마 군사정부는 천명이 넘는 정치범들을 구금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반체제 인사인 아웅산 수치 여사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버어마 군사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책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는 버어마 군사정권의 지도자들과 그들의 재정적 지원자들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강화할 것이며, 인권침해에 가담한 인사들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Bush: The United States will tighten economic santions on the leaders...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버어마 국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인권단체들의 노력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 버어마 국민이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외교적, 경제적 지렛대를 사용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쿠바의 경우 마침내 오랜 독제 체제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면서, 쿠바 국민들이 자유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경우 여전히 국민들이 독재정권 아래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수단에서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핍박과탄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자신이 제시한 유엔의 목표가 하루아침에 달성될 수는 없지만, 미국은 강력한 유엔의 역할을 위해 힘을 보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민들은 새로 구성된 유엔인권이사회가 쿠바, 북한, 이란같은 나라에서 벌어지는 정부의 억압 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도 유독 이스라엘에 대해선 비판의 초점을 맞추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은 전세계 인권 문제에 관해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는 유엔 인권이사회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