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연호 kimy@rfa.org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임기 내에 북한 핵문제를 끝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며, 북한 김정일 위원장도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 호주에서 열리는 APEC, 즉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30일 백악관에서 외국 언론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내년 말까지 북한 핵문제가 마무리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이 협조하지 않는 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협조할지 여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시 대통령 자신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6자회담 과정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영변 원자로를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쇄하기 시작한 만큼, 6자회담이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전면 신고하고 핵을 폐기하도록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북한 핵문제가 미국만이 아니라 관련국 모두의 관심사이며 책임이라는 점을 부각했다는 점에서 6자회담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6자회담 틀에서 관련국 모두가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앞서 6자회담 미국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제네바로 떠나기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과의 실무그룹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신고와 핵시설 불능화가 올 가을부터 이행되기 시작해서 연말까지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Hill) So we will try to set that up in our next six-party meeting and then begin implementing it in the fall with the hope that we can get through this in the -- by the end of calendar year '07.
한편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에게 이미 확실히 밝혔듯이 이 문제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