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전쟁에 미국 개입 없었으면 남한인들 폭정아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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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연호 kimy@rfa.org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수백만의 남한 국민들이 지금쯤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정권 아래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22일 해외참전 용사회 (Veterans of Foreign Wars) 연례 모임에서 현재 미국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례 모임에서 과거 미국이 참전했던 아시아 전쟁들과 테러와의 전쟁 모두 핵심은 이념 투쟁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Bush: The militarists of Japan and the communists in Korea and Vietnam were driven by a merciless vision for the proper ordering of humanity.

“일본의 군국주의자들과 북한, 베트남의 공산주의자들은 인류에 대해 무자비한 생각에 이끌렸습니다. 이들은 자기 이념을 남에게 강제하려고 했는데, 미국인들이 그 길을 막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인들을 죽였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테러분자들도 자유와 관용을 짓밟는 이념을 퍼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과거 한국전쟁에서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벌인 이념 투쟁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한국 전쟁 당시 미국 안에서 불만의 소리도 많이 나왔습니다. 머나먼 한반도에 미국 병사들을 보내는 데 대해 정치권과 언론에서 거센 비판이 있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한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Bush: Without Americans' intervention during the war and our willingness to stick with the South Koreans after the war, millions of South Koreans would now be living under a brutal and repressive regime.

“한국전쟁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미국이 남한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이 없었다면, 수백만의 남한 국민들은 지금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정권 아래서 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소련과 중국의 공산주의자들은 침략 행위를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미국의 협조로 현재 남한은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다른 나라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는 게 부시 대통령의 평가입니다.

Bush: (The defense strategy that refused to hand the South Koreans over to a totalitarian neighbor helped raise up a Asian Tiger that is the model for developing countries across the world, including the Middle East.)

“전체주의 아래 있던 북한에 남한 사람들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미국의 방위전략은 결국 남한을 아시아의 호랑이로 성장시켰습니다. 남한은 중동을 비롯한 전세계 개발도상국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남한을 비롯한 아시아의 경험이 보여주듯이,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은 없앨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의 맛을 조금이라도 느낀 사람들은 완전한 자유를 얻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유국가들은 종교와 정치제도가 달라도 정부의 권위가 국민들의 동의에서 비롯되고 이웃 나라들과 평화롭게 살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다고 부시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