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6자회담 합의를 바탕으로 그동안 남한과 북한 당국간에 중단됐던 대화가 다시 계속될 전망입니다. 남북장관급회담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이 15일 개성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열린 제19차 장관급 회담 이후 7개월만에 남북간 장관급 회담이 열릴 전망입니다, 남북은 이를 위해 15일 개성에서 실무대표 접촉을 갖습니다. 이번 실무급접촉은 남한측이 지난 12일 먼저 요청했고 하루 뒤인 13일 북측이 전화 통지문을 보내오면서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남한 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14일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실무접촉은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창석 대변인 : 이번 접촉은 제19차 남북장관급 회담이후 중단된 남북당국간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관계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한다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노력에 따른 것입니다.
양 대변인은 남북 쌍방간에 대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그동안 북측이 여러 경로를 통해 대화 재개를 희망해 왔지만 남한정부는 6자회담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양 대변인은 실무접촉 의제에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여부도 포함되는냐는 질문에‘본격적인 협의는 장관급 회담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과 유형오 본부장이, 북측에서는 맹경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과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참석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일단 장관급 회담을 언제할지 그 시기를 정하는 게 목표입니다. 장소는 남북이 번갈아 가며 여는 관례에 따라 20차 회담 장소는 평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남한측이 6자회담이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 12일 북측에 실무접촉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 이번에는 6자회담이 상당한 진전 또는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남북관계교착화를 더 이상 둘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언론은 이번 실무급 접촉에서 일정부분 남북양측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중단된 이른바 인도적 지원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이장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