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체니 부통령, 요코다 메구미 부모 면담

일본을 방문 중인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이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부모들을 면담하고 격려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체니 부통령과 요코다 시게루 부부와의 면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가 갔습니까?

채명석 기자: 일본을 방문중인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은 다음 행선지인 오스트레일리아로 출발하기 앞서 22일 아침 도쿄 아카사카의 미 대사 관저에서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부모인 시게루, 사키에 부부를 약 10분간 면담했습니다.

체니 부통령과 면담을 마치고 나온 부친 요코다 시게루 씨에 따르면 체니 부통령은 “납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나도 13살 된 손자를 두고 있다. 납치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며,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구미 씨의 모친 사키에 씨는 작년 4월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는데, 체니 부통령이 다시 요코다 부부를 면담함으로서 미국 정부가 6자 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납치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내외에 표명했습니다.

요코다 부부가 체니 부통령에게 부시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채명석 기자: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요코다 부부가 체니 부통령을 통해 부시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간에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 국으로 지정한 요건에는 일본 항공 여객기 요도호 납치 사건 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 사건도 포함돼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납치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 지정을 해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체니 부통령은 “아베 총리도 어제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말하면서 “서간을 반드시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채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