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공동합의문 2차 초안 조율


2005.08.01

제4차 6자회담이 시작된 지 이제 일주일이 됐습니다. 회담 일주일째인 1일 오후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의장국인 중국이 31일 제시한 두 번째 합의문 초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습니다.

6개국 차석대표들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중국이 제시한 두 번째 공동문안 초안을 놓고 1일 협의를 벌였습니다.

실무회의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경에 열릴 예정 이였으나, 참가국들 간의 양자 접촉이 늦어지면서 4시 20분경에야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차석대표들의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7시경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31일 중국이 두 번째로 제시한 공동문안 초안은 첫 번째 보다 참가국들의 의견이 많이 수렴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회담장으로 떠나며 말 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두 번째 초안에도 아직까지 다듬어 져야 할 문장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 만나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힐 차관보는 남한이 제시한 대북 전력공급 제안이 공동문안 초안에 포함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전력제공은 좋은 제안으로 생각하며 당연히 공동문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본 측이 제시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 측 대표단과 며칠 동안 만나 협의를 벌였으며 좋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 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는 회담이 관련국들의 입장차이가 쉽게 좁혀지지는 않지만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민순: 매 시간대로 의견이 좁혀지는 것이 아니고, 토론을 하다가 적정한 시점에 가면 그때 좁혀질 수 있다.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오늘 차석대표회의에서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저녁 세 번째 공동문안 초안을 만들어 관련국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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