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정일 위원장에게 위폐 문제 해결 촉구”
2006.01.19
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위조지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한 방도를 찾기 위해 중국과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한의 중앙일보가 19일 중국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 측은 위조 달러 문제가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의 틀을 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과 상관없이 일부 부서 책임자들이 위조 달러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북한의 입장이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중앙일보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측이 이 같은 해법을 놓고 북한을 강력하게 설득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의 난관을 지적하고 회담 진전을 위한 방도를 찾기 위해 중국과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미국의 금융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후 주석과 모종의 합의를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18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작년 말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달러 위조와 돈 세탁 등 불법 행위에 관련된 자들을 조사해서 일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미국이 금융제재를 풀지 않으면 6자회담에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반면 미국은 금융제재는 북한의 불법 행위에 맞서 이뤄진 조치이며 6자회담과는 별개의 문제인 만큼, 북한이 회담에 조속히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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