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나리
로이스 의원이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은 어떤 내용입니까?
네, 미국 의회내 지한파 의원으로 알려진 로이스 의원은 지난 19일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무부가 미국은행인 와코비아 은행을 통해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서 풀려난 북한자금 2천5백만 달러의 송금을 추진하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또 북한의 핵원자로를 폐쇄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무부가 와코비아 은행에 BDA 북한 자금을 예치시키도록 요청함으로써 미국은행들로 하여금 BDA와 거래를 금지하도록 정한 재무부의 결정을 해제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적으로 얻은 자산을 송금함으로써 북한의 핵 위기에 대해 수용할 만한 해결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은 안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서한을 보내기 전에도 로이스 의원은 북한 자금의 송금문제에 미국 은행이 절대 개입돼선 안된다고 비판했지요?
네. 로이스 의원은 이번 서한을 보내기 일주일 전에도 ‘김정일의 더러운 돈이 미국을 건드리다(Kim Jong-Il's Dirty Money Touches the U.S.)'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낸 바 있습니다. 핵심은 북한 자금 송금에 미국은행이 개입돼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로이스 의원은 북한 자금 2천5백만 달러는 대부분 달러화 위조와 마약 밀매를 비롯한 여러 불법행위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불법자금을 미국은행을 통해 송금할 경우 미국은 테러지원국과 대량살상무기 확산국에 유용한 ’금융제재‘라는 수단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과거에도 북한의 불법 자금의 해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죠?
그렇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 2월 말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차관보 겸 북한 핵 관련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상대로 한 하원 북한 핵 관련 청문회에서도 BDA 동결자금을 해제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스 의원은 톰 랜토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에 지난 3월에 서한을 보낸 바 있고, 북한의 불법활동에 관한 자체 조사 보고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보고서에서 로이스 의원은 북한의 달러화 위조를 ‘경제전쟁행위’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고위지도부에 대한 형사소추를 언급하는 등 13개 항의 건의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단히 강경한 대북 압박 정책을 주장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미 연방하원의원은 누구입니까?
미국 하원 내에서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의원으로 1992년 당선됐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입니다. 에드 로이스 의원은 의회 내에서 북한의 핵, 2차대전 당시 종군위안부를 비롯한 인권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