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진희
옥수수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이 급증하면서, 국제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60%이상 오르고 있습니다. 옥수수 가격 상승은 국제원조와 수입에 의존해 옥수수를 확보하는 북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브라질, 중국 등은 옥수수를 이용해 대체에너지인 바이오에탄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은 올해 들어 62%나 급증했습니다. 5월 기준으로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가격은 1톤당 143달러입니다. 옥수수를 선적해 가져오는 비용 등을 합치면 1톤 당 200달러 이상을 줘야합니다.
옥수수를 쌀과 함께 주요 주식으로 이용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서, 이번 옥수수 파동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옥수수 자체 생산량이 부족해 대부분을 국제원조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북한의 핵 실험 등으로 국제원조가 줄어들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옥수수 수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코트라, 즉 한국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에서 옥수수를 수입하면서 톤 당 18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톤 당 40달러나 늘어난 것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권태진 박사는 게다가 춘궁기로 옥수수 공급량이 부족해, 북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가격이 이미 상당히 많이 올라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태진: 지난 5월달 까지만 해도 1킬로 당 350원 정도로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춘궁기 막바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옥수수 가격이 많이 올라서 400원에서, 북동부 지방은 한 450원 합니다.
권 박사는 옥수수는 올 8월이야 돼야 수확물이 나오기 때문에 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박사는 또한 이번 옥수수 가격 상승이 한국 정부의 대북지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 박사의 말입니다.
권태진: 이번에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5만톤 정도 옥수수를 주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옥수수 가격이 많이 올라서 부담입니다. 옥수수라는 게 전략을 수입해야 줘야 하는 데 말입니다.
한편, 바이오에탄올이란 옥수수나 사탕수수, 감자 등으로 만드는 대체연료입니다. 미국은 올해 8천만 톤의 옥수수를 투입해 240억 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한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