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08/08/05


2005.08.08

남 인권위 보고서: 탈북자 64% 굶어죽는 사람 직접 봤다

남한의 국가인권위원회는 8일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북한 인권 실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탈북자의 4명 중 3명이 공개 처형 장면을 직접 목격했으며 굶어 죽은 사람을 직접 봤다는 탈북자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외상, 북한 핵 회담 결렬 유감 표명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8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결렬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북한은 3주후에 회담이 재개될 때 결단을 내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6자회담 휴회 중에도 북미 간 외교노력

앞서 지난 13일간 베이징에서 협상을 벌여온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등에 관한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로 7일 휴회에 들어갔습니다. 참가국들은 이달 29일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7일 오전 회담장이 댜오위타이에서 전체 수석대표 회의를 열고 중국 측 의장성명을 통해 휴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참가국 대표들은 휴회를 선언하면서 이번 4차 회의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놓고 상호 이해와 공동인식에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은 회담에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북핵 본격 협상 이제부터” - 남 당국자

남한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은 핵 포기 의사를, 미국은 관계정상화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성과로 꼽으며 이제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남한의 한 고위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고 미국도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포함한 상응조치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 것이 이번 6자회담의 핵심 성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만 전문가, 일 6자회담서 고립

제4차 6자회담에서 일본은 고립을 자초했다고 대만의 국제문제 전문가가 지적했습니다.

대만의 한 연구소인 ‘대만 싱크탱크’의 라이이중 주임은 8일 대만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은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철수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요구해 고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이 주임은 일본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중국은 일본과 북한이 직접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고 러시아는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북 해운협력 실무협의 시작

남북은 8일 남한 경기도에서 제5차 남북 해운협력 실무접촉 회담을 열어 북측 민간선박의 제주해협 통과 노선 등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시작된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제주도 남단으로 설정된 북한 민간선박 항로를 수정하고 해운합의서 발효에 따른 남북 당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제주해협은 국제항으로 지정돼 국제해사기구의 세계 상선편람에 등록된 상선은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했지만 북측 상선은 통과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남북 군사분계선 주변 선전수단 철거작업 가속도

남북한이 오는 광복절 이전까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주변의 체제선전물을 모두 철거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북한 측이 철거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철원 지역의 경우 남측 초소를 향해 있던 ‘조선은 하나다’ 라는 대형 벽화가 철거됐으며 ‘주체조선’ 이라는 대형 입간판도 철거됐다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한편 남측도 대북심리전 차원에서 설치됐던 대형 확성기와 대형 입간판을 제거하는 등 막바지 철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북지원 경상도 쌀 선적 시작

북한에 지원되는 남한 쌀 40만톤 중 경상도에서 생산된 쌀 10,000여 톤의 선적이 8일 시작됐습니다.

남측 출발항인 울산항 해양수산청은 대북지원 쌀이 8일부터 선적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울산항에서만 여섯 차례에 걸쳐 총 48,000 톤가량이 북측에 전달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식량 지원은 남한 쌀 40만 톤 중 10만 톤은 이미 지난달 26일 육로로 북한의 개성과 고성 등으로 전달 중이며 해로를 통한 30만 톤도 지난 달 30일 출항을 시작으로 울산항 등 남측 6개 항구에서 수송될 예정입니다.

70대 남 농사꾼, 북한에 쌀 천 가마 보내

남한 경기도 평택의 한 농민이 북한에 쌀 천가마를 보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8일 남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한 평택 시에 사는 홍한표 씨는 9일 육로를 통해 쌀 80킬로그램짜리 천 가마를 북한에 전달합니다.

한 농민이 개인자격으로 북측에 쌀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달되는 쌀은 홍 씨가 지난해 수확했던 분량에, 다른 농가로부터 구입한 쌀을 보탠 것으로, 시가로는 1억7천만 원 상당, 미화 약 17만 달러에 이릅니다.

러시아 “조류독감, 인간감염 없어”

러시아에서 최근 발생한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없으며, 현재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소비자권리기구는 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현재 전염 상황은 안정적이며, 지금까지 감염사례나 감염 의심사례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조류독감이 발생한 시베리아 중부 노보시비르스크 주의 가금류 대량도살이 대부분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8일 러시아 비상대책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노보시비르스크와 옴스트, 투이멘 지역에서 모두 5천여마리의 가금과 야생조류가 조류독감에 감염됐습니다.

남 현대아산 부회장, 사퇴 준비 중

남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김윤규 부회장이 사퇴를 준비 중이라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8일 남한 연합뉴스에 정몽헌 회장 2주기인 지난 4일 김 부회장과 만났을 때, 그가 명예롭게 물러나야 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김 부회장이 최근 일부 임원에게 이제 물러날 때가 된 것 같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김 부회장의 이번 사퇴 결심이 최근 그의 대북사업 비리의혹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8.15 축전 참여 해외 대표단 150명 구성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 대축전에 참가하는 해외 측 대표단이 150여명으로 구성됐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민족통신은 8.15 축전에 일본 60여명, 미국 40여명, 유럽 21명 등, 7개 지역에서 대표 15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남한 대학생 100명, 국토대장정

남한 대학생 100명이 오는 10일부터, 자전거를 타고 2천 KM를 달리는 국토대장정에 들어갑니다.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은 10일 광주를 출발해 부산, 경주, 서울 등을 거쳐 오는 21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일본 과거 청산 아시아 토론회 9월 평양서 개최

일본의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아시아 토론회 제 3차 회의가 오는 9월 22일 평양에서 열립니다.

북한의 조선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연행피해자 보상 대책 위원회 홍선옥 위원장은 8일 일본의 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일제의 과거 범죄 청산을 위해 북한과 남한, 그리고 해외의 단체들이 함께 투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29일 6자회담 재개 환영

미국은 지난 7일 휴회에 들어간 6자회담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렌트 맥더피 백악관 대변인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휴회는 중국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이 기간중 각국 대표단은 귀국해 차후대책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달 29일 재개되는 6자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여기서 모종의 협정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우라늄 변환 시설 재가동

유럽연합과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8일 우라늄 핵시설을 재가동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란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란의 원자력 에너지청은 8일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 아래 이스파한에 있는 우라늄 변환 시설을 재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모든 작업이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 아래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도 이날 작업은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다음에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이 우라늄 정광을 변환시설에 주입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의 봉인이 붙어있는 공정은 아직 손대지 않았다고 국제원자력기구는 밝혔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