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0/04/05


2005.10.04

남한 행을 위해 태국에 체류 중인 탈북 여성 박 모 씨가 조만간 남한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정부는 비전향장기수들을 조속한 시기에 북한에 송환할 것을 검토 중입니다.

두 발 절단 탈북 여성 조만간 남한 행

두 발이 잘린 불구의 몸으로 갖은 고생 끝에 제3국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 탈북 여성 박 모 씨가 조만간 남한에 입국할 것 같습니다. 현재 태국에 체류 중인 박 씨는 태국 이민당국으로부터 추방절차를 밟아 남한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 후 북송 됐다 다시 탈북 하여 태국으로 밀입국 해 방콕의 이민국 본부 수용소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40대 초반의 박 모여인과 그녀의 아들이 숫자 미상의 다른 탈북자와 함께 정확한 추방날짜는 알 수 없으나 태국 이민국 당국으로부터 곧 추방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곳 이민국과 방콕주재 고위관리에 의하면 지난 달 21일 중국을 걸쳐 라오스와 태국 의 국경 치앙라이 州(주)에 도착 자진해서 칭앙센 경찰서에 체포돼 이민국 본부 수용소로 압송된 두 발이 절단된 박 여인과 19세 된 아들 등 일행 4명은 그 동안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서 나온 판무관과 면접을 갖고 신상 및 탈출동기 등에 관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판무 관과의 면담 결과와는 상관없이 태국정부는 불법 입국자에 대해 일체 난민지위를 주지 않지만, 고등판무관의 결정을 따르는 사례를 들어 인도적인 차원에서 태국의 이민국 담당자가 우선적으로 이 모자를 태국에서 추방 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남, 비전향장기수 송환 원칙. 기준 마련

남한 정부는 비전향장기수들을 조속한 시기에 북한에 송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송환의 원칙과 기준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의 납북자 지원 단체들은 북한이 납북자문제와 관련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비전향장기수를 송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남한 언론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장기수 본인들의 의사를 감안해 송환의 원칙, 기준, 방법 등을 가급적 빨리 결정하고, 송환도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다른 부처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인도주의적, 인권, 인간적 도리 차원에서 비전향장기수의 송환문제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 93년 3월 비전향장기수 리인모 씨를 북측으로 돌려보낸 이후, 2000년 9월 2일 비전향장기수 63명을 북측에 송환한 바 있습니다.

남 야당,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 요구해야”

남한 야당인 한나라당은 4일 남한 정부가 장기수들을 북한에 송환한다는 방침을 세운데 대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한 송환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남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기수 시신은 북한에 인도하고 남은 장기수들도 북한으로 보내는 방침은 세우면서, 천여 명의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데려올 생각은 왜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일 납치 피해자 가족회 간부, 일 정부에 대북 단파 방송 실시 요구

일본의 한 민간단체가 북한 내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파방송을 준비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납치피해자 가족회의 마쓰모토 데루아키 사무국장은 대북 라디오방송은 민간단체 보다는 일본 정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의 납치 피해자 가족회는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행방불명자를 조사하고 있는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가 10월 중에 단파 라디오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체적으로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납치피해자 가족회의 마쓰모토 데루아키 사무국장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의 전화취재를 받고 방송이 개시되면, 자신이 직접 출연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단파 라디오 방송 개시에 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탈북 방지 위한 북한 보위부 내부문서 공개

북한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발행한 내부 강연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문건은 국경을 넘은 탈북자들이 다른 나라에서 헐벗고 굶주리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 문건은 남한 내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이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 인민군 군관으로부터 입수한 것입니다. ‘혁명적 경각성을 높여 도주자들을 막기 위한 투쟁을 강화하자’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2002년 10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출판사가 발행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문건은 탈북자들이 돈도 벌고 향란을 누릴 심산으로 국경을 넘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 헐벗고 굶주리다가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건은 특히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비참한 운명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건은 그 예로 남한 언론 ‘신동아’ 2001년 8월호에 실린 한 탈북자의 인터뷰 기사라고 소개하면서, 이 탈북자는 남한 정보기관서 얻어맞아 골수염을 앓게 돼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동아 2001년 8월호에는 그런 기사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 “북, 핵프로그램 모두 폐기해야”

스티븐 레이드메이커 미국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는 3일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을 준수하고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무기 프로그램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드메이커 차관보는 유엔 회의에서 미국의 목표는 모든 북한 핵무기의 폐기와 함께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무기 프로그램 모두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통해 핵무기비확산조약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사찰 수용 추정보도에 불과” - 주한미군

주한미군 사령부는 4일 주한미군이 핵사찰을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추정보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 미군기지에 대한 핵사찰 문제에 대해 어떤 합의도 없으며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김정일 올해 후계자 지명 가능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가 올해 열릴 예정인 조선노동당 당 대회에서 공식 지명될지도 모른다고 평양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4일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후계자 지명 발표가 이번 달에 이뤄질 수도 있고, 오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 축제와 시기를 맞출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의 세 아들 가운데 1명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들이 모두 거의 비슷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통일부 “협력기금 투명, 적정집행”

남한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의 남북협력기금 유용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한 통일부는 4일 협력기금이 투명하고 적정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천식 남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문제가 되고 있는 금강산 관광지구 도로 공사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도로공사는 건설교통부 등을 통해 적정공사비를 확인해 그 한도 내에서 의결,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국장은 또 향후 공사가 완공되면 관련 법규와 계약 내용에 따라 면밀한 검토를 거쳐 총공사비가 정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윤규 현대 부회장, 보직 박탈당할 듯

남한의 대북협력사업체 현대아산은 김윤규 부회장의 보직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고 남한 언론이 4일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5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김윤규 부회장에 대한 보직박탈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윤규 씨는 1989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함께 평양을 방문한 이후 16년 동안 대북사업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북, 미국인에게 평양여행 허용

북한이 최근 미국인들에게 ‘아리랑 축전’ 관람을 포함한 북한 여행을 허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영국인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고려여행사’를 통해 미국인 관광객들을 오는 8일부터 12일, 15일부터 18일까지 각각 한 차례씩 한정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베이징에서 북한의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에 들어가 3일 동안 아리랑 축전, 비무장지대, 만수대, 푸에블로호 등을 구경하게 된다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맥아더동상 미국에 건립

3일 서울에서 열린 제3회 국제평화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미국에 세우는 데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날 대회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모인 금액 중 4만 달러를 미국 아칸소 주 맥아더 공원 내에 조성되는 한국전쟁기념광장 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서울시민과 찰스 캠벨 주한 미8군 사령관 등 만5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남북협력 ‘평양시범농장’ 첫 수확

남한 경기도가 지난 5월 북한 측과 공동으로 평양 인근에 조성한 벼농사 시범농장에서 첫 수확을 거둘 것으로 4일 알려졌습니다.

경기도는 도 관계자 대표단이 5일 평양을 방문해 벼농사 시범단지에서 북측 농업과학원 직원과 공동으로 벼 베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북한과 벼농사 시범농장 경영에 합의한 경기도는 지금까지 모두 네 차례 농업기술진을 북한에 보내 농자재를 제공하고 영농기술 지도를 한 바 있습니다.

주한미군 추가 감축 가능성

남한군을 2020년까지 현재 68만 명에서 50여만 명으로 줄이는 국방개혁이 추진됨에 따라 주한미군도 2008년 이후 추가 감축을 고려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습니다.

남한 언론은 남한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남한군의 병력 감축계획에 따라 주한미군 내에서 주한미군 추가감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오는 2008년까지 주한미군 만2천여 명을 감축해 현재의 3만7천여 명에서 2만5천명 선으로 줄이기로 합의한 뒤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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