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경찰이 27년전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캐나다 농장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오리가 발견됐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에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과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로 정상회담에서 합의했습니다.
미국 중국 정상 회담 베이징서 열려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이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북한 핵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중국이 6자회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차 6자회담에서 북한이 모든 핵개발 계획과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한 공동성명이 발표된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카오 경찰, 태국 납북 여성 조사
마카오 사법 경찰국은 27년전 발생한 이 실종사건을 완전히 밝히지 못하고 수사 착수 3년뒤인 1981년께 수사를 매듭지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이들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단서가 잇따라 나와 재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경찰국은 밝혔습니다.
실종된 여성들은 마카오 여성 2명과 태국 여성 1명입니다. 태국여성 '아노차 판조이'는 당시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안마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는데요, 일본인 단골손님의 저녁초대를 받고 나간 뒤에 행방불명됐다고 합니다.
또 마카오 여성 두 명은 보석가게 점원이었다는데요 이들 역시 같은 일본인으로부터 저녁식사를 초대받아 갔었다고 합니다. 이 일본인은 '후쿠다' 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들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다시 나오게 된 것은 30년 가까이 북한에서 생활하다 작년에 일본으로 간 미군 탈영병 찰스 젠킨스씨가 최근에 자서전을 펴냈는데요. 이 책에서 그는 태국여성 '아노차 판조이'가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고 밝힌 것입니다.
힐 차관보, 북한 핵활동에 경고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핵활동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힐 차관보는 17일 남한 중앙일보와 단독 회견에서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핵물질을 해외로 이전할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해서 미국에 압박을 가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의도에 결코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 원자로를 가동하는 것은 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에 어긋나는 것인 만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10여명 태국에서 체포
탈북자 12명이 태국 북부 라오스 접경지역에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고 태국의 방콕포스트 신문이 20일 전했습니다.
이 탈북자들은 경찰에 체포된 뒤, 자신들은 굶주림과 가난으로 북한을 탈출했다고 말하고 남한으로 가게 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합니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제 3국으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데요,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이 탈북자들은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서울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방콕포스트 신문은 이 탈북자들은 북한내 고난을 견디다 못해 탈북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남한내 탈북 청소년들 기록영화 제작
남한에서는 북한 출신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어려웠던 북한 생활과 위험을 무릅쓴 북한 탈출, 그리고 남한으로 오기까지의 고난에 관한 얘기를 직접 기록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기록영화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셋넷학교' 학생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목은 '기나긴 여정'이라고 합니다.
열아홉살인 유성일군과 18살인 양미 양등 이 학교 학생들이 감독으로부터 시나리오 집필 촬영 그리고 편집과 배경음악 등 모두를 자신들의 손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넘었던 두만강 국경을 직접 다시 방문해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원래 양미 양이 자기 가족이 3년 전 남한행을 결심하기 전까지 5년동안이나 함께 생활했던 곳이라며 당초 이 얘기는 책으로 낼 생각이었지만 셋넷학교에서 영상제작에 관한 실무 강의를 듣고는 영화로 만들어야 겠다고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합니다.
양미 양의 가족은 중국내 탈북 난민생활 5년 동안 중국 공안에 잡혔던 적이 네 번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양미양의 가족들이 서로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는 어려웠던 시절 얘기를 생동감나게 풀어나갔다고 합니다.
남한 '새생활 체험학교' 설립
새생활 체험학교는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회적응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탈북자들은 하나원 교육 이후에 실제 남한 사회에 나가 생활하기에는 아직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 같은 불안이나 사회적응의 장벽을 낮춰주기 위해 실제 자신들보다 먼저 남한에 와서 사회 적응을 경험한 선배 탈북자들의 경험담등을 들려주고 또 일자리를 얻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합니다.
이 '새 생활 체험학교' 프로그램은 탈북자종합회관에서 지난 9월 처음 실시됐는데요, 첫 과정 1기에 참여한 탈북자는 모두 10명밖에 안됐지만 2기에는 35명 3기에는 60여명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과정 이수 기간은 닷새라고 합니다. 또 이 종합회관에서는 이 교육과정 말고도 탈북자들에게 무료 건강 검진을 해주고 이발봉사와 북한 바로알기 강연회등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 오리 발견
캐나다 언론이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에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한 상업용 농장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오리를 발견해 현재 격리 조치됐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연방식품검사국은 이 농장을 외부와 차단시키고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모든 농장에 있는 닭 오리등의 가금류의 반출을 막고 현재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오리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조류독감 변종인 H5 형이라는 것은 확인됐지만 인체에도 감염이 되는 H5N1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작년 이 지역에서는 조류 바이러스가 발견돼 무려 천7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된 바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원자력 발전소 건립 추진
남한의 국민일보가 단독확인. 20일 전한 바에 따르면, 통일부와 한국전력등 대북한 송전 관련부처와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이달 8일 비공식적으로 만나 북한에 보낼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소를 비무장지대내에 건설하는 방안과 그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북 송전문제를 다루는 한 소식통은, "비무장지대내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남한이 북한핵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이 문제를 조기에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미국간 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 공동 번영을 앞당기기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 이 관계자는 " 비무장지대 내에 원전이 건설되면 대북한 송전뿐 아니라 서울 수도권 지역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원자력발전소 건립은 미국등 국제사회의 동의가 필요하고 또 비무장지대내 생태계 보존을 주장하는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적지 않기 때문에 그리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대북 사업 새 전기 마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7주년 행사를 마치고 남한으로 귀국했습니다.
현 회장은 행사기간동안 정동영 남한 통일부 장관과 함께 금강산을 방문해서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대북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종혁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6.15 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신의와 의리에 기초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그는 백두산 시범관광도 내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정동영, 금강산 인근 비행장 건설 필요
남한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인근에 비행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18일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정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에 숙박시설과 출입사무소, 골프장과 스키장등이 들어올 것인데 장기적을 볼때 접근이 어렵다면서 그 같이 말했다고 남한 언론이 20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