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03/05


2005.12.03

북한에서 특수부대원으로 활동했던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단체 결성을 추진 중입니다. 북한이 제조한 미국 달러 위조지폐가 4천5백만 달러가 넘는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모든 핵개발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들, 남한에서 단체 결성

북한에서 특수부대원으로 활동했던 탈북자들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위해 행동단체 결성을 추진 중입니다. ‘자유북한군인연합’으로 알려진 이 단체의 임천용 대표로부터 단체의 설립 배경과 활동 계획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 단체를 결성하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임천용: 북한인권문제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우리가 특수 부대 출신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지금 한국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가망성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상황적으로 군부가 나서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으로 북한 문제는 내부논리로 이제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이제 우리가 행동하겠다는 것이고 이제는 특전사들이 바꾸자 이겁니다. 당신이 안하면 우리가 바꾸겠다. 북한인민들에게 자유를 줘라 세계의 자유화 흐름을 막는 것은 착각이다. 당신이 안하면 이제 우리가 하는 겁니다.

이 단체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임: 목표는 북한 정권을 교체할 것입니다. 이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도 하는데 그 전에 끝장을 봐야 합니다. 이제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북한문제는 해결되기 힘들어 집니다. 중국이 강대국 되면 북한 문제 에 국제 사회가 나서기 힘들어 집니다.

북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임: 그것은 공개하면 안 됩니다. 잘못 이해하면 특전사들이 일어났다고 하면 테러라고 간주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절대 아니고 북한 김정일 목하나 딴다고 체제의 근간이 흔들릴 나라는 아닙니다. 그러나 군부 내에서 상당히 체제에 거부감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은 우리가 말씀 드리기 힘듭니다.

이 단체에 가입의사를 밝힌 탈북자들은 얼마나 됩니까?

임: 특전사들이 한국에 한 60-70명이 있습니다. 같이 하자 하는 사람들이 50명이 넘습니다. 이제는 목숨을 걸자는 각오가 돼있는 상태입니다.

이 단체는 언제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까?

임: 6일이나 7일 결성될 예정입니다.

북한 제조 위조지폐 4천 5백만 달러 이상

북한이 제조한 미국 달러 위조지폐가 4천5백만 달러가 넘는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타임스는 북한 정부가 지난 1989년 이후 4천5백만 달러 이상의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다고 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사법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전 세계에서 정부가 위폐제작에 관여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전했습니다.

타임스는 션 갈랜드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가 지난 10월 위조달러를 유통한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며 이 사건으로 북한 정부가 이른바 ‘수퍼노트’로 알려진 100달러짜리 위폐 제작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미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89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9가지 종류의 100달러짜리 위폐를 제작했는데요. 미 당국은 해를 거듭할수록 제조기법이 발달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짜 돈과 거의 구별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밀 감식을 해 보면 위폐는 진짜 돈에 비해 인쇄상태가 약간 흐리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미 사법당국은 현재 갈랜드 당수의 미국 인도를 추진하는 등 북한의 위폐제조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힐 차관보, 북한 핵개발 공개 촉구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모든 핵개발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일 AP통신과 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북한이 모든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공개해야 할 핵개발 프로그램에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계속 끝없는 협상 테이블에 앉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회담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회담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했습니다.

“조만간 6자회담 당사국 접촉할 것”

북한 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 남한 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3일 차기 6자회담 일정 등을 의논하기 위해 내주부터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 대표단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차관보는 이날 중국방문을 마친 후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당사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제3국에서 만남이나 통신수단을 통한 접촉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차관보는 이런 접촉을 통해 북미 간 갈등이 앞으로 6자회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외교장관 “북핵 대화 해결 틀 유지할 것”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북한 핵 문제는 앞으로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틀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반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이사회 특별회의에 참석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남 통일장관, 김정일 서울초청”

정동영 남한 통일부장관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요청했다고 중국신문사가 3일 보도했습니다.

중신사는 그러나 정 장관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요청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남한 통일부 당국자는 정 장관이 지난 6월 김 위원장과 면담당시 남북정상회담문제를 제기했지만 그 이후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지원단체, 어린이 병원 백서 발간

남한의 북한지원단체인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는 대북지원 10주년을 맞아 평양 어린이 병원에 대한 백서를 펴냈습니다.

어깨동무 측에 따르면, 이 백서는 평양 어린이 병원의 설립 배경과 지원 물자 내역, 병원 운영 보고등을 담고 있습니다.

평양 어린이 병원은 남한의 어깨동무 측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건축 자재와 의료장비를 제공해 지난해 6월 설립됐습니다.

미 국제개발처 처장 사임

미국의 대외원조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미 국제개발처의 앤드루 나치오스 처장이 2일 사임했습니다.

나치오스 처장은 내년 1월부터 미 조지타운대학에서 강의를 맡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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