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19/05
2005.12.19
미국은 북한 관계자가 거액의 달러 위조지폐를 제3국의 한 은행에 입금하는 장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탈북여성이 중국에서 남한 행을 요구하며 음독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남한의 변호사단체가 납북자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입니다.
미 국무부, 북 위폐거래 장면 확보
최근 미국 관리들이 북한의 달러 위조지폐 등 이른바 ‘불법행위’에 대해 잇따라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지난 16일 남한, 중국 등을 상대로 북한의 달러 위조지폐 제조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남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 나온 미 재무부의 위조지폐 수사 담당자는 북한 관계자가 거액의 100달러 위조지폐를 제3국의 한 은행에 입금하는 화면을 증거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측은 1989년부터 북한이 제조한 위폐의 실물을 제조 연도별로 제시하면서 지폐 위조에 쓰이는 특수 잉크와 관련 기자재가 북한에 수입된 것을 보여주는 자료들도 제시했습니다.
또 미국 측은 북한의 한 무역회사 대표 집을 수색해서 대량의 위조 100달러 지폐를 발견했고 이를 증거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정교한 위조지폐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북한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은 미국 측이 북한의 위폐제조 관련설 등을 날조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동영 남한 통일부 장관, “북한 인권문제 공개 비난 외에 모든 노력 다해”
남한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남한 정부가 북한 인권문제에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일축하고, 남한 정부는 현재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빼놓고는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한 정부가 북한 인권을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남한 정부는 북한인권상황에 대해 고통스러워하고 걱정하고 있으며 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한국 정부로서는 공개적으로 북한에 대해 인권문제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 이외에는 모든 방법을 다해 북한의 실질적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북한 인권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한 정부는 북한 인권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이뤄간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 외교, 남한 이라크에서 계속 기여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라크에 민주주의가 수립될 때까지 남한이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19일 주한미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남한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여성, 극약 먹고 위험한 상태, 현재 단식 중
남한 행을 요구하며 중국 내 한국학교에 진입을 시도했다가 중국공안에 체포된 탈북여성 김춘희 (가명)씨가 극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현재 의식은 회복했으나, 단식을 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자 신분으로 남한에 거주하는 사촌언니 이순영 (가명)씨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중국공안 관계자가 지난 16일 전화를 걸어와 동생의 위급한 상황을 알려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순영: 공안에 잡혔거든요. 그런데 북경에 들어갈 당시 극약을 가지고 들어갔어요. 수면제를. 그런데 그걸 지금 먹은 상태구요, 동생이. 그리고 (중국 공안 관계자하고) 엊그저께 두 차례에 걸쳐 통화를 했어요. 저하고. 동생이 약을 먹고 3일 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의식을 차렸는데 지금 단식을 하고 있답니다.
이 씨는 이 관계자가 지난 8일에 처음으로 전화를 해 김 씨를 아느냐고 물은 뒤, 나중 통화에서 사실은 의식을 되찾은 뒤 음식을 먹어야 회복되는데도 단식을 해 염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순영: 첫 번째 통화는 8일 날 아침에 통화가 왔고요, 저한테 이런 분을 아시냐고요. 언니 전화번호라면서 대주면서 언니보고 자기 좀 살려달라고 부탁하더라고. 원래는 규정에 어긋나지만 각방으로, 외교부 쪽으로 해서 힘을 써보라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이에 따라 이 씨는 남한 외교통상부에 문의하고,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 편지를 쓰는 등 수시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기다려라,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 씨는 동생이 병원 측에 의해 강제로 영양주사를 맞아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면 조만간 북송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동생의 구명을 호소했습니다.
남한 뉴라이트 청년연합 19일 출범
남한의 20대와 30대 청년층을 주축으로 한 시민단체 뉴라이트 청년연합이 19일 창립대회를 가졌습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측은 이날 대학생과 일반 직장인, 의료계, 법조계 등 전문직 종사자 등 12,000여명이 가입원서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청년지부를 전국에 25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탈북여성 김혜영 씨는 이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한 변호사단체, 납북자송환 촉구 거리행진
남한의 변호사 단체인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납북자가족모임은 20일 납북자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입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번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앞으로 납북자를 비롯해 탈북자, 국군포로 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납북자가족모임은 20일 강남에 위치한 변호사 회관부터 서울교육대학교 지하철역까지 약 500미터 거리를 납북자문제 해결과 송환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번 거리 행진을 주최하는 서울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이번 거리 행진은 ‘당신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 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50 여명과 납북자 가족들과 귀환 납북자들이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변호사회에서는 이날 납북자 송환 촉구 거리 행진을 시작으로 ‘사회적 소수자 보호를 위한 인권 운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변호사회 관계자는 이 운동이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계층의 인권을 위해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납북자 문제를 비롯해 탈북자, 이산가족 문제도 함께 다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관계자의 말입니다.
남북교역 올 들어 처음 10억 달러 돌파할 듯
남북교역이 올 들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남한의 한국무역협회가 19일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사업의 진전이 남북교역이 늘어난 주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남북교역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8% 증가한 9억 8천만 달러 정도입니다. 무역협회는 최근 남북교역규모가 한 달에 1억 달러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12월분 교역 양을 합할 경우, 올 한 해 동 안 실적은 10억 달러를 넘어 11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이처럼 올해 남북교역이 1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개성공단 개발의 진전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개성공단 개발 관련 교역은 4,0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데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11월까지는 1억 6천만 달러에 육박해, 전체 남북 교역액의 16%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역협회 남북교역팀의 이종근 부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내년에는 개성공단 개발 관련 교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 중국 단둥에서 비육돈 1천여마리 수입
남한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즉, 코트라는 북한이 최근 중국 단둥에서 비육용 새끼돼지 1,049마리를 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코트라는 이들 돼지는 단둥시 경공업제품 대외무역공사에서 통관을 신청한 비육돈 총 2,380마리의 일부이며 단둥시 기계화 양돈에서 사육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돼지고기 대북 수출은 지난 2003년 5,600만 달러 규모였으며 지난해에는 1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북한, 억류 러시아 선박 석방 결정
북한 당국은 지난 5일부터 자국에 억류해온 러시아 화물선을 19일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북한 외무부는 안드레이 카를로푸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에게 석방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화물선 ‘케르네이’는 부산항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중 지난 5일 기상 악화로 북한 해역에 들어갔다 북한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노대통령 방일 연기
노무현 남한 대통령은 연내에 일본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9일 보도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일본방문을 연기한 이유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풀이했습니다.
북한 후진타오 방북 기념우표 발행
북한이 후진타오 방북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했다고 남한 언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남한 언론에 따르면, 이 기념우표에는 후 주석이 관람했던 대 집단 체조와 ‘아리랑’ 공연의 장면을 배경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나가 후 주석을 영접하는 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이란, 북한산 장거리 미사일 구매 안했다
이란 외무부는 18일 이란이 북한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구입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은 자국산이며 이란은 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산 미사일 수입설을 부인했습니다.
최근 독일 일간지 빌트는 독일 연방정보국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사거리 2천500km에 도달하는 BM-25미사일 18기를 북한에서 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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