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1/03/06


2006.01.03

남한의 민간단체들이 올해 대북지원사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북한주민들의 육류 소비량이 남한주민들의 1/5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한은 북한 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남한 대북지원 단체들, 2006년도 대북지원 시작

지난해 남한의 여러 민간단체들은 북한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분야에서 지원활동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올해는 특히 북한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지원단체, 한민족복지재단은 4일 인천항을 통해 2006년 첫 대북지원 물자를 선적할 예정입니다.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이 단체가 4일 북한으로 보내는 물품은 아이들을 위한 신발과 밀가루, 분유, 이유식 등으로 약 5억 4천만 원 상당의 물자입니다. 최윤원 홍보실장의 말입니다.

최윤원: 새해 첫배에 보낸다는 것에 나누고자 하는 평화의 마음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한민족복지재단의 이번 선적분에는 포함된 영유아들을 위한 분유는 지난해 11월 텔레비전 공개 모금 방송을 통해 모아진 것으로 재단 측에서는 이번 지원에 이어 앞으로 정기적으로 분유를 지원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 개성에 석탄 6만 톤 지원

남한 정부는 개성지역에 석탄 6만 톤을 지원합니다.

남한 정부 당국자는 3일 지난해 12월부터 개성지역 주민들의 월동을 돕기 위해 석탄을 보내고 있다며 이달 말에 석탄 수송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정부는 지난해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연탄 2만 톤과 난로 10,000개를 개성지역에 보냈으며 정부 단독으로 지원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주민 육류 소비량 남한의 1/5 수준

북한주민의 육류 소비량이 남한 주민의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주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육류는 돼지고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북한의 축산 현황과 남북한 축산협력 방향’에 따르면 북한주민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1.2킬로그램으로 남한주민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약 50킬로그램과 비교해 5배가 적으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주민들이 2002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섭취한 육류는 돼지고기이며 그 다음이 쇠고기, 닭고기가 뒤를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남한주민들은 돼지고기와 쇠고기, 닭고기를 고르게 소비하는 분포를 보였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김운근 통일농수산정책 연구소 원장은 이처럼 남북한의 육류 소비량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북한의 만성적 식량난과 잘못된 축산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남한 외교부 장관, “올해 최우선 과제는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올 한해 북한 핵문제를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2일 말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이날 외교부 시무식에서 지난해 남한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결과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의 기본원칙을 담은 공동성명이 나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렇듯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한해 북한 핵문제를 서둘러 평화적으로 풀기 위해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우선 이달 중순에 6자회담을 다시 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 번영과 한반도의 화해를 정착시켜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달 중순에 미국과 남한의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갖는 한미 전략대화는 중장기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염두에 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반 장관은 말했습니다.

북 “미 제재 받으며 6자회담 못나가”

북한 노동신문은 3일 미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6자회담 장에 나가 핵 억제력 포기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 통일연구원,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에 호응할 가능성 있다

북한이 올해 하반기 쯤 남북 정상회담 논의에 호응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남한 통일연구원이 전망했습니다. 통일연구원은 3일 발간한 ‘2006년 북한신년 공동사설 분석 보고서’를 통해 그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올해 신년사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북한이 2007년에 있을 남한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논의에 호응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민족 대단합 논리에 기초한 반보수대연합을 내세워 올해 5월 말로 예정된 남한 지방선거에서도 진보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재고하기 위해 남북관계에서 ‘자주통일’과 ‘반전평화’ 그리고 민족 대 단합 등 3대 애국 운동을 새로 제시하는 등 ‘민족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를 위해 미국의 대북 강경책을 한반도 전쟁 책동 등으로 규정하고 주한미군 철수투쟁을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한, 인터넷언론 자유도 아시아서 4위

남한의 인터넷 언론 자유도는 아시아에서 일본, 대만, 홍콩에 이은 4위로 나타났습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리스크컨설팅은 3일 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뉴스와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정도를 측정한 결과 그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자유도에서 상위에 오른 국가들은 정부가 인터넷에 오른 글들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뉴스와 정보가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국은 반정부적이거나 체제 비판적인 사이트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통제하고 있는 점 때문에 베트남과 함께 공동 11위로 최하위에 올랐습니다.

남 통일장관 내정자 NSC 상임위원장 겸직

노무현 남한 대통령은 이종석 통일장관 내정자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직을 겸임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3일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내정자는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통일장관에 정식으로 임명되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을 겸하게 됩니다.

외교, 안보분야 팀장 역할을 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은 정동영 전 통일장관의 사퇴로 현재 공석 중이며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남 동국대 총동창회 강정구 교수 파면 요구

남한 동국대 총동창회 회원 100여명은 2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강정구 교수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강 교수는 학문을 빙자한 반국가적 행위를 중지하라며 재단과 학교 당국은 강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 교수는 한국전쟁을 북한이 시도한 통일전쟁이라고 발언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대북 비방중단하고 대화 나서라 -뉴욕 타임스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비방전을 중단하고 지난해 이룩한 4차 6자회담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사설은 지난해 여름 미국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고 외교력을 펼친 끝에 그해 9월 6자회담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사설은 4차 6자회담이 타결된지 24시간만에 북한은 핵을 해체하기도 전에 민수용 핵이용권을 주장했고, 이에 맞서 미국은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부르는 등 양측 모두 사태 악화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설은 그러나 전세계는 4차 6자회담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면서 부시 행정부와 북한 모두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한현대 아산, 물갈이 인사

남한 현대아산이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김윤규 전 부사장 체제의 인사들을 대폭 교체했습니다.

3일 현대측에 따르면, 현대 아산은 이번 인사에서 김철순 개성사업본부장과 임태빈 관리지원본부장을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습니다.

반면 과거 김윤규 부사장 체제의 핵심인물이었던 심재원 부사장과 이윤수 전무, 육재희 상무는 각각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전보됐습니다.

현대 사장 금강산 방문

남한 현대그룹 기획총괄본부의 전인백 사장이 6일 금강산을 방문합니다.

남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 사장의 금강산 방문은 현정은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전 사장은 6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현 회장은 지난해 현대 아산 김윤규 부사장 사태로 북한과 관계가 틀어진 뒤 그간 대북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남한 정부, 북한에 6만톤 석탄 지원

남한 정부가 작년 12월부터 북한 개성주민들의 월동준비를 돕기위해 6만톤에 달하는 석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일 남한 정부당국자는 개성주민들의 월동준비를 돕고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석탄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1월중 석탄수송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 정부의 이번 석탄지원은 북한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불법금융 활동 협상 대상아니다’ - 백악관 대변인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미국의 스코트 매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이 3일 말했습니다.

매클레런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간여하고 있는 불법 금융활동에 맞서 싸우는 것은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앞으로도 이러한 불법활동을 막기위해 계속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위폐문제와 마약거래문제, 핵확산 문제는 미국이 크게 우려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이 불법 금융행위 등을 이유로 일부 북한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취하자, 이에 관한 회담을 열 것으로 미국에 요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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