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1/06/06

탈북자 5명이 벨기에 정부로부터 난민자격을 받고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지난해부터 기계화 부대와 야간비행 부대의 훈련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관리들이 북한의 위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20일경 남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남한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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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5명 벨기에서 난민으로 거주

유럽 북서부의 작은 나라 벨기에에서 탈북자 5명이 난민 판정을 받고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주재 남한 대사관 관계자는 6일 이 같을 사실을 확인하면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주재 남한 대사관 관계자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5명의 탈북자가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았으며 현재 정확한 탈북자 거주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9년 1명의 탈북자를 시작으로 지난 2003년과 2004년 각각 1명씩, 그리고 지난해 2명 등 모두 5명의 탈북자가 벨기에 정부로부터 난민지위를 받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 탈북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전화를 받기는 했지만 당시 신원파악이 어려웠고 전화가 끊어져 남한 대사관에서 도움을 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벨기에 이민당국 난민위원회에서 탈북자를 포함한 한인들의 통역을 맡고 있는 벨기에 거주 한인 원용서 씨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99년 이후 모두 5명의 탈북자가 벨기에 정부로부터 정치적 난민으로 판정받아 주로 브뤼셀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무부 금융단속반, 북한 위조지폐 논의하러 이달말 남한 방문

북한 위폐문제가 미국의 큰 우려사안으로 떠오르면서 미국 재무부 관리들이 이달 20일경 북한의 위조지폐 문제를 논의하러 남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위조지폐 문제에 정통한 고위관계자는 6일 미국 재무부의 금융범죄 단속반 관계자들이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남한 연합뉴스에 밝혔습니다. 방문 시기는 이달 22일쯤이고 방문단 규모는 네 명에서 다섯 명 수준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방문단이 남한 정부와 북한의 위조지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의 달러 위조에 어떻게 대응할 지 협의하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한 정부는 북한이 만든 위조지폐에 관해 구체적인 정보를 더 알려달라고 미국 행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금융범죄 단속반 관계자들은 남한 말고도 홍콩과 마카오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코다 메구미 납치에도 신광수 관여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 납치에도 북송된 간첩 신광수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인 납치 생존자 소가 히토미 씨는 납치 직후인 1970년대 후반 평양의 한 초대소에서 요코다 메구미 씨와 함께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신광수는 그들에게 조선어를 가르쳤으며, 소가 씨에게 요코다를 데려 온 것은 자신이라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소가 히토미 씨는 이같은 사실을 2004년11월 자신이 머물던 주일 미군 기지를 방문한 요코다 씨 모친 사키에 씨에게 통보했으며, 사키에 씨가 최근 이를 공개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신광수가 요코다 씨 납치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로서 북송 간첩 신광수는 오사카 중국집 요리사 하라 타다아키, 지무라 야스시 부부, 요카다 메구미 씨 등 4명의 납치사건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들어났습니다.

북한, 지난해 기계화 부대 야간 비행훈련 늘어

북한이 지난해 지상군 기계화 부대 기동훈련과 공군비행단의 야간비행 훈련횟수를 예년에 비해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남한 언론이 6일 밝혔습니다.

이날 남한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과 미국 군 정보 당국이 지난해 북한의 군사훈련 규모를 평가한 결과 동, 하계 훈련 때 기계화 부대 위주의 야외기동훈련과 공군의 야간비행 훈련이 예년에 비해 평균 20-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의 훈련 횟수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2월 핵무기 보유 선언으로 한반도 안보정세 사태에 대비하고 남한에서 실시된 한미 을지 포커스렌즈 합동연습에 대응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군 훈련내용은 8.15기계화 군단이 남북 차관급 회담 기간 이었던 5월18-19일 전차와 장갑차 등 모든 편제장비를 이끌고 평양부터 원산까지의 고속도로에서 기동훈련을 받았습니다.

납북자 가족 단체, 피랍 일본인 남편 신분 확인 조사 요청

남한의 한 납북자 가족 단체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남한과 일본 정부에 신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최성용 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씨가 북한에서 결혼한 남편, 김철준씨의 신원이 납치된 남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를 증명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남한과 일본 양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최 대표가 요청한 유전자 검사는 일본 정부에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요코타의 딸 김혜경 씨의 유전자와 남한의 납북자 가족들의 유전자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최성용 대표는 북한이 요코다의 남편, 김철준 씨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또 2004년 9월 자신이 중국에서 만났던 한 북한 관계자에게 요코다의 남편이 남한인 납북자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자신의 주장에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특히 요코다의 남편, 김철준 씨의 나이가 40대로 알려진 만큼 70년대 납북된 고등학생 5명 가운데 한 명이 김철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70년대 남한에서 납북된 고등학생은 77년도 전남 홍도에서 납북됐던 이민교 씨와 최승민씨, 78년에 군산 선유도와 홍도에서 납북된 김영남 씨, 이명우 씨, 홍건표 씨 등입니다.

이들은 납치 당시 16-18살이었습니다. 최 대표는 유전자 검사를 위해 이들의 남한의 가족들에게 혈액과 머리카락을 받아 병원에 보관 중입니다.

통일, 외교, 안보정책실 신설키로 -청와대

남한의 청와대는 6일 통일, 외교, 안보분야의 대통령 보좌와 정책조절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통일외교안보정책실을 비서실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존 국가안정보장회의 사무처가 수행해온 역할과 기능을 통일외교안보정책실, 약칭 ‘안보실’이 그대로 수행할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습니다.

김대변인은 이달 말경 규정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안보실 조직개편의 골격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지하자원 매장량 남한의 30배

북한의 지하자원 매장량이 남한의 3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고려대학교의 남성욱 교수는 격월간지 ‘민족화해’ 1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에는 200여종의 유용광물이 있다며 개발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금과 은, 동, 철, 아연, 중석, 마그네사이트, 석회석 그리고 인상흑연 등을 들었습니다.

남교수는 20가지 종류의 북한 자원에 대한 경제적 가치는 약 2천300조원, 미화 2천3백억달라 가량으로 남한의 자원보다 30배 가량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남교수는 또 북한의 가장 대표적인 지하자원은 중국과 채굴 투자협정을 벌이고 있는 함경북도 무산의 철광이라며 무산 철광은 아시아 최대의 노천철광으로 약 25억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천연기념물 CD 제작

북한 백두산 심지연 기슭에 서식하는 조선범을 비롯해 풍산개, 개성 크낙새 등 남북한의 천연기념물을 한눈에 볼수 있는 CD, 즉 영상음반이 조만간 배포될 예정입니다.

6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년동안 북한의 국가과학원 중앙과학 기술통보사 등과 공동으로 남북한의 천연기념물 700여종을 담은 영상음반을 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천연기념물들은 사진과 함께 해설, 동영상이 함께 곁들여져 남녀노소 누구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남한 관광공사, 9일 개성서 백두산시범관광 논의

남한의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9일 개성에서 북측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백두산 관광을 위한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강광호 관광공사 부사장은 5일 북측이 협의제안을 수용했다고 전하면서, 백두산 관광은 눈이 없는 6월부터 9월사이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춰 시범관광을 진행하기 위해 이번에 실무협의를 북측에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은 지난해 7월 북측 아태평화원회와 연내에 백두산 시범관광을 두 차례 실시키로 합의했지만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사장의 거취와 관련한 문제와 계절적인 이유로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일본여성 납치범 중 1명은 여성

북한에 강제 납북됐다 송환된 5명의 여성 중 한명은 자신들을 납치한 북한인중 1명은 여성이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납치된 후 북한에 살다 지난 2002년 10월 다른 네 명과 함께 일본으로 귀환한 소가 히토미씨는 경찰조사에서 78년 세 명의 공작원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될 당시 보트에는 일본말을 하는 한 명의 여자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에서 미육군 탈영병 찰스 젠킨스와 결혼했던 소가 씨는 2004년 다시 만난 두 딸과 함께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 ‘6자회담 조기 재개 어렵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이달중 6자회담이 예정대로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6일 워싱턴에서 일본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재개전망이 ‘어려운 국면’이라고 전제하면서, 북한은 협상에 복귀하지 않기 위한 이유를 열심히 찾고 있어 인내다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 개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해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미국 사법당국이 불법계좌를 동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최대 초점인 핵포기 절차에 대해서는 1년간 핵포기를 위한 전체계획을 마련해 실행에 옮길 체제를 갖추는 것은 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해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면 연내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공원 건립계획

공산주의로 희생된 전세계 1억명의 영령을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이 내년 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시내에 건립됩니다.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재단의 리 에드워드 의장은 5일 남한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워싱턴 DC 내 연방의회 의사당 부지에 자유의 여신상과 광장, 잔디 공원 등을 갖춘 추모공원이 늦어도 내년 4월이나 5월중 건립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의장은 중국에서 공산주의로 인해 5천만명이 목숨을 잃은 중국, 그리고 2천만명이 희생된 구 소련에 이어 북한은 공산주의에 의해 200만명의 희생자를 낸 세 번째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에드워드 의장은 또 북한에서는 전체 인구가 아직도 전체주의 아래서 기아와 공개처형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부, 특수 외국어 지원 대폭 강화키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아랍어와 중국어 등 특수어 교육을 확충하기 위한 일환으로 1억1,4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5일 국무부에서 열린 전국 대학교 총장단 모임에 참석해 자신의 제안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증진하는 한편 미국 학생들이 외국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시 행정부는 특히 아랍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힌두어 등을 집중 가르칠 방침이며, 여기에는 국방부를 비롯해 국무부와 교육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