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6/07
2006.06.07
라오스에서 체포된 탈북자 10명이 아직 라오스 북부 이민국 감옥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 10명 라오스 감옥에 아직 풀려나지 못해
라오스에서 체포된 탈북자 10명이 아직 라오스 북부 이민국 감옥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탈북자들을 태국으로 인도하려다 이들과 함께 붙잡혀 수감됐던 남한의 김희태 전도사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들의 석방을 위해 한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교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도사 본인은 5일 감옥에서는 풀려났지만 아직 여권을 돌려받지 못하고 감옥 앞 숙박시설에 억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 외교부 관계자는 이들 탈북자들의 처리 향방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의 문의에 탈북자 문제에 대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요덕스토리 뮤지컬 올 9월 미국 공연
북한 요덕정치범수용소 참상을 다룬 음악극 ‘요덕 스토리’가 올 9월 미국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이 음악극의 연출자인 탈북자 정성산씨는 미국 공연을 발판으로 앞으로 국제사회에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상을 알리겠다고 7일 밝혔습니다.
서울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요덕스토리는 오는 9월 25일부터는 워싱톤에서 그리고 10월 15일부터는 서부의 로스엔젤레스에서 각각 8회씩 공연될 예정입니다.
세계기독교단체 6.25일을 북한위한 기도일로 선포
세계 최대의 기독교 단체가 6월 25일을 북한을 위한 국제기도일로 선포했습니다.
미국 보스톤에 있는 ‘국제로잔위원회’는 한국전쟁 기념일인 6월 25일을 북한주민들의 구원과 종교의 자유 허용을 기원하는 국제기도의 날로 정하고 세계 모든 교회들이 이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이번 기도의 날에는 중국내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단, 총련에 6.15 기념행사 불참 통보
일본내 친 남한계 한인단체인 민단이 친북한계 단체인 조총련에 6.15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민단은 총련이 추진해온 2천년 남북정상회담 6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6.15 민족통일 대축전 일본위원회 행사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7일 공식 통보했습니다.
민단과 조총련은 지난달 17일 6.15 행사에 함께 참여하기로 합의했지만 민단의 지방본부들은 중앙본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일이라며 반발해 왔습니다.
미국 개성공단제품 남한산 불인정 거듭 확인
미국은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남한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톤에서 남한 대표단과 자유무역협정을 협상하고 있는 미국 대표단은 6일 협상 이틀째 회의에서 개성공단 제품을 남한산으로 인정하는 원산지 특례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이 남한산으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 공단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미국 수출길은 사실상 막히게 됩니다.
“북, 남포, 흥남항 남한에 개방할 생각 있어”-보도
북한은 남포항과 흥남항을 남북 경협사업에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남한 중앙일보는 지난달 12일 북한 내각의 육해운성의 차선모 해운담당국장과의 회견에서 차 국장이 그 같이 밝히고 북남 해운 협력을 위해 흥남을 현대화의 우선 대상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차 국장은 또 중국이 나진항을 이용해 중국 동북 3성에서 생산한 물자들을 남한, 일본, 유럽으로 보내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북한은 나진항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아 청진항까지 개건.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생사확인 회보서 교환
남북한은 6.15 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개최될 남북이산가족 특별상봉 후보자에 대한 생사확인 회보서를 지난 5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대한적십자사는 남북이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서, 남측이 북측에 의뢰한 400명 후보 중 276명, 북측이 남측에 요청한 400명 중 326명에 대해 각각 생사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은 생사확인 회보서를 토대로, 직계 가족과 고령자를 우선순위로 양쪽에서 상봉할 200명씩을 선정해, 오는 9일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그린닥터스, 개성에 의약품 기원
북한 개성공단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남한의 YMCA 그린닥터스는 5일 개성 병원 강당에서 대북의약품 지원식을 갖고, 60여만 달러어치의 의약품을 북에 전달했습니다.
그린닥터스에 따르면, 지원된 의약품은 항생제와 영양제, 수액제 등 112가지 품목이며, 시가로 62만 달라가 넘습니다.
그린닥터스는 의약품의 대부분은 개성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일부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남북한 근로자들의 치료에 활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농민 마련한 대북 지원 쌀 북행길
남한에 사는 한 농민이 사재를 털어 마련한 대북 지원 쌀이 7일 전라북도 김제를 출발해 북행길에 올랐습니다.
지원되는 쌀은 김제시에서 인삼농사를 짓는 배준식 씨가 내 놓은 쌀 80여 톤, 약 19만 달러 어치입니다.
이 쌀은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서 북측에 전달됩니다.
북에 교과서용 종이보내기 운동
전라북도 교육청은 대북 지원단체인 우리겨례하나되기 전북운동본부와 함께 북한에 교과서용 종이를 보내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입니다.
도 교육청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부족한 교육 기자재를 지원하기위해 1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도내 기업과 지역 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모금된 돈으로 구매한 종이는 우리겨례하나되기 측을 통해 7월 말 쯤 북한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미, 북 미사일 발사 징후 깊이 우려”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7일 기자 설명회에서 그 같이 말하고 한국과 미국은 긴밀하게 정보를 교류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회담 재개와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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