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7/25


2006.07.25

미국은 북한이 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는 가운데 북한과 양자접촉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6자회담 참여없이 북한과 양자접촉 안 할 것

미국은 북한이 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는 가운데 북한과 양자접촉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차 25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 포럼에서 북측의 백남순 외무상과의 접촉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같이 대답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목요일 말레이시아에 오는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 앞서, 도착한 힐 차관보는 북한이 이번 포럼에서 6자회담에 나올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세안 외무장관, 북핵 6자회담 재개촉구

한편, 이날 (25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10개국 연례회담에 참석한 외무장관들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아세안 회담에서 6자 회담을 열도록 촉구한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아세안 회담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무장관들도 초청받았습니다.

한편, 이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남한의 반기문 장관은 이번 아세안 회의 때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지만 아직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후 식량사정 더욱 악화될 것- 유엔관리

유엔 관리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이달 초 미사일 시험발사 후 더욱 악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엔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인 비팃 문타폰 박사는 25일 말레이시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래 인도적인 지원에는 조건이 없어야 하고 식량지원 또한 그래야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북한과 지원국가 사이의 양자간 식량부분에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 같이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4일 미사일 시험발사후 일본은 북한 선박의 일본항 입항을 거부하고 있고 남한은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의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오는 9월과 10월에 각각 유엔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에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필요 -존 볼튼

미국의 존 볼튼 유엔주재 대사는 북한이 지난 15일 유엔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대북 미사일 발사 제재 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불만족스런 태도를 들면서 새로운 유엔 제재 결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대사는 25일 일본의 NHK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 후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미사일 개발중지 등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한데 대해 이를 존중하지도 않고 결의내용을 따를 자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볼튼 대사는 이같은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다른 형태의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일본과 그밖의 나라들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 수해로 250여명 사상 -국제적십자연맹

북한이 최근 물난리로 250명 가량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국제적십자연맹이 밝혔습니다.

이 연맹이 평양에 파견한 존 베일 씨는 25일 외신들과의 회견에서 지난주 북한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최소 121명이 숨지고 127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물난리에 1만2천6백 가구정도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면서 국제적십자연맹은 이 가운데 5천 가구 주민들에게 물과 모포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막대한 수해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그는 전했습니다.

중국은행, 돈세탁 문제로 북한계좌 동결

중국 국가 소유의 ‘중국은행’이 북한의 미국 달러화 위조와 세탁문제로 마카오 지점의 북한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24일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중국의 4대 국유 상업은행의 하나인 ‘중국은행’에서 동결한 북한 계좌의 자금 규모는 작년 9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가 동결한 북한계좌 규모 2천4백만 달러 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남한 언론은 전했습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전직 현직 고위관리로부터 같은 소식을 들었다고 전한 남한 한나라당의 박진 의원은 북한은 마카오 계좌가 동결된 이후, 중국 주하이 소재 은행들로 계좌를 옮겼지만, 미국이 ‘중국은행’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자 중국은행은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남한 언론에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북한이 미국 달러뿐만 아니라, 중국의 인민폐도 위조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으면서 중국도 북한의 화폐 위조와 돈세탁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선양시, 북한 국적자 74명에게 영주권 발급

중국 랴오닝 성의 선양시가 북한 국적자 74명에게 중국 영주권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연합뉴스는 25일 선양시 공안국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주권을 발급받은 북한 국적자들은 중국에서 태어났거나 북한에서 건너와 중국에 정착한 조선 교포들로 북한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양시 공안국은 최근 외국인 160여명으로부터 영구 거류허가 신청을 받은뒤에 심사를 해, 이중 79명에게 영주권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미사일 논의돼야

태국은 이번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 포럼에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정식으로 논의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의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를 곤혹스럽게 했다면서 아세안지역안보 포럼은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적합한 자리라고 말했다고 말레이시아의 베르나마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포럼은 북한을 북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 협상탁자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이상적인 자리가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북한을 떠났으며 이날 중국 베이징에 들렀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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