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8/08


2006.08.08

미국이 앞으로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게 이양하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주한 미군의 숫자는 당초 계획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 미군 규모 좀 더 감소될 것 -미 관리

미국이 앞으로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게 이양하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주한 미군의 숫자는 당초 계획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남한과 전시작전통제권 반환문제가 매듭지게 되면 한미 양국이 현재 합의한 주한미군 2만5천명선보다 좀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해외주둔 미군재편 계획에 따라 주한 미군의 숫자를 2천8년까지 단계적으로 만2천5백 명까지 줄여 2만5천명 선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추가 감군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며 비록 추가 감군이 되더라도 남한 내 미군의 전투능력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유엔대북결의안 찬성 배경-홍콩 월간지 분석

홍콩의 한 시사 월간지가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지난달 중순 유엔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에 찬성한 배경을 분석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월간지 ‘쟁명’의 최신호에 따르면 당초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반대했던 중국이 찬성으로 돌아선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으로부터 원조액을 세배로 늘려 받아내려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를 거부당하자 평양을 방문한 중국의 후이 부총리의 면담을 거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후이 부총리는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후 유엔안보리가 대북 결의안을 강행하려하자 며칠 뒤, 북한을 방문해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려 했지만 김 위원장의 면담 거부로 15일 성과 없이 귀국했다고 이 월간지는 전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유엔안보리는 바로 이날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통과시켰습니다.

북-중 특수 우호관계 유지될 것- 반기문

한편, 남한의 반기문 외교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북한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 장관은 8일 남한 불교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중국과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 같이 말하고 중국은 주변 정세의 안정이 경제발전에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앞으로 북한과 특수한 우호관계는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 장관은 그 같은 양국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 리처드슨 주지사 북한방문 추진 중

미국의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빌 리처드슨 주지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현재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를 통해 자신의 방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남한 연합뉴스가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남한정부 관계자는 리처드슨 주지사가 과거 북한을 방문해 고위인사들과 만났던 인사인 만큼, 현재 북한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그의 방북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뉴스는 전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정부에서 1년 반 동안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리차드슨 주지사는 과거 다섯 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10년 전에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간첩죄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시민을 석방시켰습니다.

일본, 금융규제법안 대상에 북한 명시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복조치로 추진해온 금융규제법안의 규제대상으로 북한을 지목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전했습니다.

자민당은 이 법안을 올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법안은 북한의 불법 자금 세탁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 은행 등의 금융기관을 일본정부가 지정해 자국 내 다른 금융기관들과 일체 거래를 차단하는 내용으로 돼있습니다.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에 동참해야

남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적 지원이 정치·군사적 갈등을 이유로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며 남한 정부의 북한 수해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 모금 운동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현대아산, 내금강 지역에 구호물품 지원

북한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남한의 기업, 현대아산이 북한 내금강 지역에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은 내금강 지역의 비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현지로부터 듣고, 시멘트 500톤과 밀가루 200톤을 9일부터 12일 사이 금강산 관광지를 경유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8일 남한 언론에 밝혔습니다.

대북지원단체, 북한에 구호물자로 포도당 지원

남한의 한 대북지원단체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에 포도당 분말 30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민족복지재단은, 9일 포도당 분말 13톤을 먼저 북한에 보낼 예정이며 나머지는 16일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8일 남한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3kg들이 포도당 분말은 물에 타서 마시거나 물 없이도 녹여 먹을 수 있어 북한 주민들이 간단하게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식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재단은 앞으로도 회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생활필수품과 의약품 등의 지원물품을 모아 북한에 계속 전달할 계획입니다.

정토회, 남북한 수재민 위령재 개최

남한의 한 종교단체가 8일 이번 물난리로 목숨을 잃은 남북한 주민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열었습니다.

남한의 불교 수행공동체인 정토회는 전국 9개 지역에서 이번 폭우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남한과 북한의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으로 위령재를 진행했다고 8일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정토회는 국제구호단체 JTS를 통해 북한에 구호물자를 보내는 등 북한의 수재민을 돕기 위한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탈북자 주민을 위한 쉼터 운영

남한 경기도 포천시가 탈북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쉼터를 운영할 것으로 8일 전해졌습니다.

포천시는 이 ‘새터민 쉼터’를 통해 탈북자 주민들에게 노동과 법률 상담, 취업 정보 제공과 구직 상담을 매월 두 차례 실시할 계획이라고 남한 언론에 전했습니다.

포천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까지 탈북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격유형을 통한 진로탐색 검색와 상담을 실시하고 사춘기 청소년의 학교 적응과 적성 개발도 도와줄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포천시에는 새터민이 150가구 200여명 정도가 있습니다.

양 노총 방문취소로 북한 측에 3000만원 손실 보상해야

남한의 노동조합 조직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폭우로 북한 방문 일정을 취소한 데 대해 북한 측에 3천만원을 물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예정된 양 노총의 북한 방문 계획이 수해 때문에 갑자기 취소된 사실을 북한 측에서 알지 못해, 항공기가 이륙했다 회항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에서는 양 노총 실무진에 보상금 3천만원을 요구했고, 양 노총은 손실을 보상해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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