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8/23
2006.08.23
태국 경찰은 지난 22일 검거된 탈북자들이 불법으로 태국에 들어온 것이 확인되면 재판에서 추방명령을 받겠지만 북한에 강제 송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강제북송 안한다 -태국 경찰
태국 경찰은 지난 22일 검거된 탈북자들이 불법으로 태국에 들어온 것이 확인되면 재판에서 추방명령을 받겠지만 북한에 강제 송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국 이민국의 스왓 툼롱시스쿨 경찰서장은 23일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태국 당국은 인도주의적인 기관들과 협의해 이들의 최종 행선지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키티 맥킨지 대변인은 이번에 검거된 175명의 탈북자들은 ‘우려대상’으로 간주된다면서, 이들중 이미 난민판정을 받은 16명은 남한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탈북자 경로 이용에 유감
키티 와시논드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이 탈북자들이 제3국으로 가기 위한 중간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와시논드 대변인은 23일 태국 정부가 이번 탈북자들 검거사건을 일종의 ‘인신 밀수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태국, 올 해 탈북자 400여명 입국
올 들어 지금까지 태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400여명에 이른다고 태국 이민국 경찰이 밝혔습니다.
태국 이민국 경찰관계자는 22일 밤 175명의 탈북자를 연행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탈북자들은 중국을 통해 버어마를 거쳐 태국 북부로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태국에는 이번에 연행된 175명 외에도 이민국 수용소와 비정부 기구 등지에 있는 85명을 포함해 260명가량의 탈북자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은 수 주 전부터 북한 계좌 폐쇄 중
베트남 은행들이 북한 은행 계좌들에 대해 수 주 전부터 폐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한내 외국계 합작 대동신용은행(DCB)의 나이젤 카위 은행장이 지난주 국제위기감시기구의 피터 벡 동북아 사무소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벡 소장은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관련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카위 행장의 말을 인용해 ‘이제 북한에게 유일하게 남은 금융창구는 러시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장엽씨, 여권 안 나와 미국방문 무산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려던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가 남한 당국으로부터 여권을 발급받지 못해 미국행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3일 남한의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황씨는 미국의 민간단체인 디펜스 포럼의 수전 숄티대표로부터 다음 달에 미국에서 열리는 남한 오페라 ‘요덕스토리’ 공연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받고 지난 10일 여권발급을 신청했습니다.
황씨는 자신의 여권 이 발급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공식 답변을 지켜본 뒤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황 위원장은 지난 2003년에도 디펜스 포럼의 초청을 받고 여권발급 신청 후 국가정보원 심사과정에서 보류 처분을 받았으나, 논란 끝에 관광비자로 미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남한 화장품 업체, 북한에 화장품 지원
남한의 화장품 제조업체인 에이블씨엔씨는 대북지원단체인 ‘통일농수산사업단’을 통해 북한에 화장품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북한에 지원된 제품은 기초제품 약 500종, 23만여 개로 금액으로는 약 4억3천만 원 상당, 미화로는 약 45만 달러입니다. 이 제품들은 금강산 주변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반 장관 : “북 핵실험 국제사회 비확산 근간 흔들 것”
반기문 남한 외교부 장관은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지난달 미사일 발사 때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대량살상무기 비확산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위협적인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가능성 차원의 동향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반장관은 아울러 미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력 속에 북측의 동향에 대해 긴밀히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입국 탈북자 올 들어 59% 증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는 모두 1천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남한 통일부는 남한으로 들어오는 탈북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입국하는 탈북자 수는 1천8백여 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재작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한 정부는 해외에 머물러 있는 탈북자가 남한행을 희망할 경우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전원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남한, ‘매칭펀드’ 북한 지원금 내달 초 지급
남한정부는 북한수해 긴급구호를 위해 민간단체 모금액에 비례해 지원하는 소위 '매칭펀드' 지원금으로 100억 원, 미화로는 약 1천만 달러를 내달 초부터 민간단체에 지급합니다.
남한 통일부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물품 구입 등 지원 준비를 진행하는 대로, 100억 원 범위 내에서 내달 초부터 수차례로 나눠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지원금을 받기로 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가 북한 수해 지원 물품을 구입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면 이를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지원금을 주게 됩니다.
중국,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정부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3일 남한의 연합뉴스는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문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른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그를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방문이 가급적 올 해 안에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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