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9/01


2006.09.01

미국의 북한인권특사가 올해 안에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프코위츠 특사, 연내 개성공단 방문할 것

미국의 북한인권특사가 올해 안에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레프코위츠 특사는 31일 미국의 에이피 통신과의 회견에서 그 같이 밝혔습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당초 지난 7월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한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그달 4일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자 방문계획이 연기됐습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개성공단내 북한 근로자들이 남한측 입주 기업들로부터 임금을 직접 받지 못하고 북측 당국을 통해 깎인 금액을 수령하고 있는 문제를 제기한바 있습니다.

영국 투자기금 북한 대동신용은행 인수계획 발표

영국 런던에 있는 북한 투자기금이 북한의 대동신용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시아 회사는 이와 함께 미국정부에 이 은행에 내려진 금융제재를 철회하도록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달러 위조와 돈세탁등의 불법행위에 연관된 혐의로 작년 9월 마카오의 방코 델타아시아 은행에 대한 금융거래를 제재한 이래, 이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대동신용은행의 자금이 동결됐습니다.

고려아시아의 콜린 맥아스킬 회장은 일단 미국정부의 금융제재가 풀리게 되면 대동신용은행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9.19 북핵 공동성명 계기로 북한 회담복귀 추진

중국은 작년 9월 북핵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 1주년을 계기로 북한을 회담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1일 중국을 방문한 일본 자민당 전 부총재를 면담한 자리에서 그 같이 말했다고 일본 NHK 한국어 방송이 전했습니다.

우 부부장은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설에 대해 그런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남한, 북 핵실험가능성 대비 검토 중 -반기문 장관

남한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1일 언론인 단체가 초청한 토론회 강연에서 현재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해 그 같은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될 경우 동북아 전체의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면서 남한은 그에 상응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또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이 평양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정부, 탈북자단체에 대북 삐라 살포 자제 촉구

남한 정부가 탈북자 단체들이 북한에 삐라를 살포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으로부터 이 같은 대북 삐라가 작년 남북이 합의한 상호비방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을 위반하고 있다는 항의를 접수했다면서 그 같이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민주화운동본부와 기독북한인연합 등의 탈북자 중심 단체들은 자신들이 북한에 날려 보내는 삐라는 민간단체의 활동으로서 그 같은 남북합의에 상관없는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북한의 민주화 촉구와 남한의 실상을 알리는 삐라를 계속해서 북한주민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중 북한 인사, 장성택 노동당 부부장

최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인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아닌, 김 국방위원장의 매제 ‘장성택’ 노동당 부부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 로이터 통신은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해, 장성택 노동당 근로단체와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이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이는 북한과 중국 사이에 생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남한의 연합뉴스는 중국과 북한의 군 내부사정에 밝은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방중인사가 김정일 위원장의 최측근인 박재경 인민군 대장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북한의 대포동 2호는 완전 실패

미국과 일본정부는 북한이 지난 7월 발사했던 탄도미사일 ‘대포동2호’를 완전한 실패로 결론지었다고 일본 언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 신문은 대포동2호는 발사 후 바로 폭발해, 1단계는 발사대로부터 2킬로미터 지점에 떨어지는 등 여러 실패의 정황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단계도 처음에는 400킬로미터 가량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실제는 북한 동해안 부근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정부는 대포동2호의 재발사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고 보지만 중.단거리 미사일은 기술적으로 일정 수준에 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 북한 미사일 요격실험 연기

미국이 31일 실시할 예정이던 대북한 미사일 요격 실험이 기상악화로 연기됐습니다.

미국의 잭 호캔슨 반데버그 공군기지 대변인은 가상 공격미사일이 알래스카의 한 섬에서 발사되고, 이를 막기 위한 요격미사일이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이날 발사될 계획이었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1일 이후로 연기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요격미사일의 탄두가 가상미사일을 인식하는지, 목표 미사일의 탄두와 로켓을 구별해 내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은 미국의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요격 미사일 11기를 구축해 놓고 있으며, 지상과 해상 레이더를 통해 요격에 나서게 됩니다.

미국에 ‘북한 제재에 상응하는 외교적 노력’ 제안

최근 미국을 방문한 북핵 6자회담의 남한측 수석대표가 미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 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주문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일 남한의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대북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제재에 상응하는 외교적 노력도 함께 기울여 달라는 남한 정부의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남한과는 다른 셈법이나 착각 때문에 미국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6자회담이 빨리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국인 투자 이윤 전액 해외 송금 가능해’

북한에서 외국인 투자가가 얻은 기업 이윤이나 청산자금은 세금 없이 북한 밖으로 송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는 1일 북한에서 발행한 외국인 투자 지침서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투자에로의 길’을 인용해 그 같이 전했습니다.

이 투자 지침서에 따르면 북한은 외국인 투자가의 합법적인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재산 소유권을 승인한 만큼 자연재해 같은 불가피한 상황을 빼고는 투자업체의 이윤과 청산자금을 북한 당국에서 거둬들이지 않는 다고 합니다.

이 같은 조치는 외부 투자자들의 대북 투자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뉴스는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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