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9/13


2006.09.13

미국 연방하원의 국제관계위원회는 13일 북한과 미사일, 핵 등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나 기술을 거래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제재할 수 있는 ‘북한.비확산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 북한비확산법안 가결

미국 연방하원의 국제관계위원회는 13일 북한과 미사일, 핵 등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나 기술을 거래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제재할 수 있는 ‘북한.비확산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두 달 전 연방 상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이 하원 주요 상임 위원회에서도 통과됨에 따라 하원 전체회의에서도 별 문제없이 통과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이 법안은 원래 이란과 시리아등과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와 기술을 거래하는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규정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똑 같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안이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서명하면 이 법안은 법으로 발효됩니다.

UNHCR 여행증명서 소지 탈북자 16명...남한에 입국

지난 8월 태국 당국에 적발된 175명의 탈북자 가운데 16명이 최근 모두 남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16명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서 내준 여행증명서를 갖고 있어 태국 당국으로 부터 풀려났었습니다. 남한의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대표는 방콕 이민수용소에 있는 나머지 탈북자 159명은 지난 7일부터 내부 싸움으로 면회 금지를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천 대표는 이들도 머지않아 모두 남한으로 들어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진정한 도발

미국의 고위관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진정한 위협이자 도발이며 남한 정부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관리는 14일 워싱톤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그 같이 말하고, 북한이 현재 핵 관련 6자회담을 거부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에 대해서는 현재 얘기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시 대통령이 명확하게 밝혔듯 미국의 국민과 금융체계를 외부 불법행위들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통해 6자회담 재개 노력에 새 탄력 기대

오는 남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 원칙을 다시 확인함으로써, 6자회담을 다시 시작하려는 노력에 새로운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남한의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남한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차관은 13일 정례보고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정상회담에서 더욱 견고하고 포괄적이며 역동적인 남한과 미국의 동맹관계 구축의 의지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최근 남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제재에 대한 최후 통첩을 한 것처럼 비쳐졌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 북한 도발 행위 계속하면 추가 조치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이 계속 도발행위를 한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12일 미국의 ABC 방송과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책을 놓고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의 한 부분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이런 도발 행동을 할 때마다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 받는 상황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남북한, 지뢰방지조약에 가입하지 않아

국제 지뢰방지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남한과 북한은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되는 대인지뢰를 여전히 생산하고 있는 국가들로 전해졌습니다.

13일 태국에서 열린 세계 지뢰현황보고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한반도의 안전을 이유로 1998년 이후 지뢰방지조약에 대한 가입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남한은 각각 비무장지대에 수십만개의 지뢰를 묻어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칭펀드' 북한 지원품 이달 말 첫 북송

남한정부가 대북 수해복구를 위해 민간단체 모금액에 비례해 지원하는 소위 '매칭펀드' 자금으로 마련되는 지원품이 이달 말에 처음으로 북송됩니다.

남한의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13일 정부의 매칭펀드 자금으로 마련되는 밀가루 등 1차 지원물품이 오는 27일부터 28일 사이에 북한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밀가루 등 식량, 의류, 복구자재 등 지원물품 구매를 위해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발주에 들어갑니다.

협의회는 전체 지원액 100억 원 가운데 이번 1차 지원규모를 25억∼26억 원, 미국돈으로 2백6십만 달러로 잡고 있으며, 나머지 지원물품 북송도 오는 11월말까지는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여수항 대북 쌀 선적

남한정부가 북한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제공하기로 한 쌀 10만t 가운데 1만 5천t이 여수항을 통해 전달됩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3일 대북 쌀 선적을 위해 남한국적 화물선인 ‘씨 아너(SEA HONOUR)’호가 이날 여수항에 입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씨 아너’호는 여수항 1부두에서 선적작업에 들어가 쌀 5천t을 싣고 오는 18일 북한 송림항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여수항에서는 이달 말까지 2차례에 걸쳐 1만여t이 추가로 선적돼 북송될 예정입니다.

WFP, 남한에 대북 추가 지원요청

WFP, 즉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존 파월 사무차장은 북한에 대한 식량 추가 지원이 없다면 현재 식량계획이 보유하고 있는 생활필수품은 두 달 안에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을 방문중인 파월 사무차장은 12일 남한 기자들과 만나 그 같이 밝히고, 자신은 이와 관련해 남한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북한을 어떻게 계속 지원할지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파월 사무차장은 그러나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북한의 아동들에게 먹을 것이 실제 전달되기까진 서너 달이 걸리기 때문에 이달 안에는 추가 지원 여부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지원쌀 장마당 유통현장도 포착

남한이 북한에 지원한 쌀이 북한의 장마당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후지TV가 지난 11일 방영한 동영상에 함경남도 단천역 인근 장마당에 '대한민국'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박혀진 쌀 부대가 널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남한의 대북지원용 쌀 수백 포대가 기차역에 쌓여있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 동영상은 탈북자가 북한에 들어가 몰래 찍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항공관광길 열려

앞으로 남한에서 북한 금강산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남한의 현대아산은 제주항공과 금강산 관광 항공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14일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양해각서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금강산 관광객에게 항공요금과 금강산 관광요금을 동시에 할인해주고, 항공노선을 활용한 금강산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금강산까지 약 3시간이 걸려, 육로관광 운행시간 6시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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