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즉 유엔개발계획은 미국 측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유엔의 원조가 다른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데 대해 외부 감사를 수용하고 앞으로 북한에 대한 현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NDP, 대북 현금지원 중단, 외부감사 수용
UNDP, 즉 유엔개발계획은 미국 측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유엔의 원조가 다른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데 대해 외부 감사를 수용하고 앞으로 북한에 대한 현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의 에드 멜커트 총재 특보는 오는 3월 1일부터 북한 정부와 현지 직원에 대한 현금지급을 중단할 것이며 대북사업에 대한 외부감사를 받을 방침이라고 19일 말했습니다.
하지만 멜커트 총재 특보는 북한의 현지직원 채용방식과 현금지급 방식 등에 대해서 역사적 맥락에서 봐야 한다면서 북한에서의 활동 방식은 다른 지역에서와는 달리 변화가 없었으며 세계식량계획 등 다른 유엔 기구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또 UNDP의 대북지원자금 규모는 수억 달러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총 수천만 달러라고 말하고 내부 감사에선 이 돈이 북한의 무기개발에 전용됐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개발계획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유엔 산하 기구의 모든 지원 활동에 대한 전면적인 외부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지원금 북한정권으로 유입의혹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19일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UNDP, 즉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지원금이 북한 정권으로 흘러들어간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유엔개발계획이 대북지원 사업을 통해 북한 정권에 수천만 달러, 많게는 1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조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유엔 주재 마크 윌리스 미국 차석대사는 최근 유엔개발계획에 보낸 서신을 통해 이 기구가 북한에 현금과 다른 재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사용처에 대한 철저한 확인 작업을 하지 않았고 이는 유엔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유엔개발계획의 대북원조자금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건네졌을 것이며 무기개발 등 그가 원하는 대로 이 자금을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유엔개발계획의 평양사무소는 북한 관리들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들 월급의 일정부분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UN간부, 미국의 UNDP 대북지원 문제제기는 불공정
일부 유엔 간부들은 미국이 유엔개발계획의 대북지원사업만 문제 삼는 것은 불공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유엔 간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유엔 개발계획의 대북사업만 지목해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유엔아동기금과 세계식량계획처럼 미국인들이 책임자인 유엔 산하 기구들도 북한에서 유엔개발계획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6자회담에서 진전 기대” - 힐 차관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0일 최근 베를린에서 가진 북한과의 접촉에서 매우 유용한 논의를 했다며 다음 6자회담에서는 북한 핵폐기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20일 남한 방문을 마치고 일본에 도착해 이같이 말하고 차기 6자회담이 이달 말이나 2월초에 개최되기를 바란다면서 최종 개최일정은 회담의 주최국인 중국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폐기 원칙을 담은 9.19공동성명의 일부 초기 단계가 실제 이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한을 방문했던 힐 차관보는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뤄야한다는 데 북한 측과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음력설인 2월 18일 이전에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일본을 거쳐 21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한반도 비핵화 노력 촉구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최근 있었던 북한과 미국 사이 베를린 양자 논의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의 미셸 몽타스 대변인은 19일 반기문 총장이 차기 6자회담을 위한 준비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몽타스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이 6자회담 관련국 모두가 북한의 핵폐기 원칙을 담은 2005년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송 후 사망한 국군포로 아내 49재
지난해 북한을 탈출했다 중국 공안에 체포되는 바람에 강제 북송된 후 숨진 것으로 알려진 국군포로의 아내 고 백복순 씨의 49재 추모식이 20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추모식에는 먼저 북한을 탈출해 서울에 정착한 아들 등 유족을 비롯해 남한 야당인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한편, 앞서 백복순 씨를 포함한 국군포로 3명의 가족 9명은 지난해 10월 탈북해 남한의 선양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에게 인도됐지만 영사관 직원이 알선한 민박집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돼 북송됐습니다. 그 후 70세의 고령이었던 백 씨는 북한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