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의회 포럼에 참가중인 남한 대표단은 북한을 옵서버, 즉 입회인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제안했다고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상원의장이 말했습니다.
남한, 아태의회포럼에 북한 입회인 자격 초청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의회 포럼에 참가중인 남한 대표단은 북한을 옵서버, 즉 입회인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제안했다고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상원의장이 말했습니다.
미로노프 의장은 이같은 남한측 제안에 대해 러시아는 지지하지만 일본 대표단은 그럴 필요가 있느냐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미로노프 의장은 이어 27개 회원국 가운데 어느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북한에 대한 초청제의는 실현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야당, 국군포로 북송 조사 계속
중국에서 국군포로 일가 9명의 강제 북송사건을 조사중인 남한 야당의 조사단은 도착 당일인 25일에 이어 26일에도 현지 조사를 계속했습니다.
남한 야당인 한나라당 조사단은 26일 중국 단둥에 도착해 탈북자들이 자주 넘어오는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과 압록강 철교, 세관, 탈북자 수용시설이 있는 인근 지역을 둘러봤습니다.
조사단은 단둥을 방문하기 앞서 선양의 남한 총영사관을 방문해 탈북자 담당 영사를 만나 국군포로 가족들이 작년 10월11일 영사관 부근 여관에서 공안에 연행된 뒤 북한에 송환되기 까지의 경위등을 캐물었습니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조사에서 총영사관측은 중국 정부가 보낸 공문 등 자료 제출과 문서 열람을 거부함에 따라 별 진전을 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 정부 당국자, 김정일 신변 이상없다
남한 정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사태가 발생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26일 남한 정부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김위원장이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줄 수는 없지만, 김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지지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위원장의 건강에 중대한 이상이 발생했거나 군부에 의해 원산에 있는 별장에 연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월북 미군, 미국 영화제 소개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다가 북한에 넘어가 현재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 드레녹스씨가 28일 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18일 개막한 전세계 독립영화인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된 ‘푸른 눈의 평양시민’에 나오는 드레녹스씨와의 회견 내용 일부를 오는 28일 시사프로인 ‘60분’을 통해 방송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송이 예고편에서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66세인 드레녹스씨는 비록 북한이 미국에 의해 ‘악의 축’ 국가로 꼽혔지만, 자신은 억만금을 줘도 북한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초기이행 방안, 문서에 명문화
중국을 방문중인 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차기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조치를 문서에 담기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송민순 장관은 25일 리자오싱 중국외교부장과 두 나라 사이의 현안에 대해 두 시간 가량 심도있는 의견을 나눈뒤 ‘전체 과정을 시작하기 위한 최초단계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 합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탕자쉬엔 중국 국무위원은 송장관과 면담에서 다음달 음력설 이전에 6자회담을 갖는 것이 중국의 기본 구상이며, 회담이 길어지면 설 기간에도 쉬지 않고 회담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 납북자 해결안되면 대북지원 안해
일본은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스위스 다보포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일본의 고이케 유리코 총리 특보는 26일 한 토론회에서 메구미 등 17명의 일본인 납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지원도 북한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리코 특보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이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 핵심적인 긴장요소라고 지적하고, 일본은 이런 움직임에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한 야당의원, 정부가 대북 지원약속
남한 정부는 최근 6자회담 재개협상 과정에서 북한에 천문학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고 야당의원이 주장했습니다.
남한 야당인 한나라당의 김용갑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한 정부는 200만kw의 송전소와 발전소 건설, 항만, 도로, 철도 건설지원과 각종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쌀과 비료 등 미화로 최소 50억달러 이상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북한에 대한 천문학적인 과잉지원은 핵을 안고 자살하는 것처럼 너무나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탈북자 신상공개는 사생활 침해 - 국가인권위
남한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탈북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경찰청에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탈북자 모씨가 지난해 5월 자신이 남한에 망명한 뒤 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북한에 남아있던 아내와 두 아들, 친척들이 모두 행방불명됐다’고 진정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찰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언론에 처음 보도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강원지방경찰청이 이 탈북자에 대한 상황보고서를 기자들에게 배포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해당 탈북자에 대한 사생활을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일성 사인은 급성 심장병 -중국 작가
지난 94년 사망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인은 급성 심장병이라고 중국의 유명한 전기작가가 주장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사는 1급작가인 예융리에씨는 26일 월간지 동주공진 최근호에서 당시 82세의 김일성 주석은 묘향산 별장에 머물고 있었으나 바쁜 일정으로 피로가 겹친 상태에서 94년 7월8일 새벽 2시 급성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씨는 작년 7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이전 북한을 방문해 소식통으로부터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재보험 사기 법정다툼
북한이 사기의혹을 받고 있는 재보험 청구와 관련해 현재 영국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조선국영보험공사는 지난 2005년 4월에 발생한 고려항공 소속 헬기 한 대가 재난 구호물자를 보관하던 창고에 추락해 사고가 발생하자 고려항공에 보험금을 지급한 뒤 로드사 회사 등 재보험 업계에 약 4천4백만 유로를 청구했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재보험사측의 마이클 페이튼 변호사는 북한측 요구는 적절한 보험금 청구로 볼 수 없는 만큼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 대북사업 일시중단
유엔개발계획은 자금 전용의혹을 받아온 북한내 사업과 관련해 일부 계획을 조정한 뒤 다시 승인을 받기로 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25일 집행이사회에서 2007년부터 2년간 모두 천8백만달러에 이르는 대북 사업규모는 유지한 채 사업내용을 재조정한 계획을 앞으로 3개월안에 다시 만들어 승인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또한 새로 만들어질 대북사업 계획은 지속가능한 인적 개발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주 미북 금융회담 재개
미국과 북한은 오는 30일부터 미국의 대북금융제제 해제 문제에 대해 논의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26일 대니얼 글레이서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가 미국측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과 금융제재 해제문제를 논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만나 금융제재 해재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대북 제재목록 공식 발표
미국 상무부는 북한에 대한 사치품 제재 목록을 연방 관보를 통해 26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목록에는 북한 김정일 지도부를 겨냥해 제트 스키와 보석류, 휴대용 영상음악 기기인 아이파드(I-pod) 등을 포함해 수십가지의 품목이 열거돼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당초 지난주 관보에 제재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중인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노력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