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2/03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3일 차기 6자회담과 관련해 북한 핵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절차를 시작하는 구체적인 북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 핵폐기 위한 구체적 조치 필요" - 힐 차관보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3일 차기 6자회담과 관련해 북한 핵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절차를 시작하는 구체적인 북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남한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8일 개최되는 6자회담에서는 진전을 이룰 기반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회담 결과를 문서화하는 것과 관련해 모든 당사국이 이행해야 할 사안을 명확히 글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장국인 중국이 회담 참가국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그러한 합의문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 잘못된 금융관행 고쳐야” - 힐 차관보

힐 차관보는 지난달 말 열렸던 북미간 금융제재 문제 실무회담이 매우 유용했다며 북한 측도 이번 논의의 가치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미국도 금융제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국제 금융계에서 좀 더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나쁜 평판의 원인이 되는 몇 가지 잘못된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남한 관리들과 만나 6자회담 대책을 협의하고 일본을 거쳐 오는 8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일, 북핵 진전 있어도 대북지원 불응할 것

일본은 오는 8일부터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시설 가동 중지와 국제 사찰관 수용에 합의하는 등 일정한 진전이 있더라도 북한에 대한 식량과 에너지 지원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3일 일본 정부가 북한 핵문제 이상으로 비중을 두고 있는 일본인 납치문제의 진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대북지원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 문제도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잠재적 불안 요인 - 미 관리

미국의 토머스 크리스텐슨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2일 북한과 중국 사이 관계에 대해 중국 지도층에서 북한을 잠재적으로 지역과 세계를 위협하는 불안정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텐슨 부차관보는 미 의회 산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중국 지도층 사이에서 자신들의 대북관이 미국과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텐슨 부차관보는 또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중국이 참여한 사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인내심이 엷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란과 북한간의 대량살상무기 거래를 막기 위해 중국이 더욱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정남, 마카오서 방탕한 생활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마카오에서 장기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미국 언론은 2일 김정남이 그 곳에서 바람둥이 생활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사에 기사를 공급하고 있는 스크립 하워드 뉴스는 2일 김정남이 지난 3년간 대부분의 시간을 마카오의 도박장과 사우나, 또 최고급 호텔에서 보냈다면서 그가 자주 드나드는 리스보아(Lisboa) 호텔은 중국의 거부들을 위한 매춘과 개인 도박장으로 악명 높은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크립 하워드 뉴스는 이러한 김정남의 사치스럽고 방탕한 마카오 생활이 외부에 알려짐에 따라 북한에 외교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르투갈, "김정남 여권 발급 기록없어"

포르투갈 외교부는 지난 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남이 포르투갈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홍콩 언론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포르투갈 외교부는 성명에서 김정남이 포르투갈 당국에서 발행한 여권을 갖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은 근거가 없다면서 김정남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3개의 이름으로 여권을 발행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콩의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김정남이 가족과 함께 마카오에서 3년 동안 살고 있으며 김정남이 포르투갈 여권과 도미니카공화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 아리랑 공연 외국 관광객 모집

북한이 올해 대규모 집단 체조인 '아리랑 공연'을 참관할 외국 관광객 모집에 착수한 것을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소재 북한 관광 전문업체 ‘코리아콘설트’는 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아리랑공연 관광객 모집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올해 아리랑 공연은 4월에 10여일 동안 열릴 예정이며 그 후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2개월 동안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코리아콘설트’는 올해 아리랑 공연에는 10만여 명의 인원이 동원돼 북한 역사를 각색한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리랑 공연 기간에 미국 시민을 포함해 모든 국적 사람의 북한 방문이 환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02년과 2005년 두 차례 공연이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도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여름 수해피해로 인해 취소됐던 바 있습니다.

"북한 간 토끼들 잘 자라는 지 걱정" - 독일 사육업자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지난해 말 자신이 사육하던 대형 집토끼 6마리를 북한 측에 판매한 독일의 토끼 사육업자가 북한이 과연 토끼들을 제대로 키울까 걱정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주독일 북한대사관 직원들이 독일인 사육업자의 집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이었다면서 이 업자는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싼값에 토끼를 북한 측에 팔았다고 전했습니다.

슈즈몰린스키 라는 이름의 이 사육업자는 몸무게가 10 킬로그램, 몸길이가 어른의 상체 만한 '독일 회색 자이언트' 종 토끼를 사육해 온 전문가로 지난해 농업 박람회에 자신이 키우던 토끼들을 선보였던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