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시설 폐쇄를 담보한 6자회담 합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6자회담 타결안 지지 재확인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시설 폐쇄를 담보한 6자회담 합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오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번 합의문은 북한의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와 그에 따른 보상을 담보한 이번 합의는 향후 실천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훌륭한 진전이자,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존 볼튼 전 유엔대사가 이번 합의를 가리켜 ‘실망스러우며, 안 좋은 협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자신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 총리, 납치문제 해결 없이는 북일 국교정상화 불가능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 해결 없이는 북일 국교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14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일 두 나라 사이 현안 중 가장 큰 문제는 납치문제라면서 북한이 납치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6자회담 틀 안에서 납치문제가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며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작업반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남북장관급회담 실무접촉 15일 개성에서
남북장관급회담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이 15일 개성에서 열립니다.
이번 실무급 접촉은 남한 측이 지난 12일 먼저 요청했고 하루 뒤인 13일 북측이 동의해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남한 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14일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실무접촉은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남북장관급 회담이 개최되면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열린 제19차 장관급 회담 이후 7개월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북핵문제, 역주행하지는 않을 것" - 이종석 전 장관
남한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14일 6자회담 이후 북한 핵문제 해결 전망에 대해 다시 역주행을 하거나 원점으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종석 전 장관은 이날 남한의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6자회담 합의가 불안정한 측면이 있지만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은 6자회담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핵폐기와 북미 적대관계 해소 등 두 가지를 북한과 미국이 60일 이내에 '행동 대 행동'으로 교환하기로 합의한 것이 가장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힐-김계관 교차 방문' 가능성 높아
한편, 6자회담에 정통한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14일 이번 합의가 타결되는 과정에서 미국과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 간에 상대국 교차방문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전했습니다.
앞서 힐 차관보는 13일 6자회담 회의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실무그룹의 첫 단계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뉴욕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습니다.
북,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문제도 논의 가능
북한은 13일 6자회담에서 합의된 핵폐기 '초기이행조치’관련해 모든 핵개발 계획에 대한 신고 과정에서 플루토늄은 물론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문제도 협의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연합뉴스는 14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베를린 북미 회담은 물론 이번 6자회담에서도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계획의 존재를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우라늄 핵개발 문제를 다루는 데는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6자회담 합의에 따르면 초기이행조치로 북한은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에 명기된 모든 핵 계획 목록을 여타 참가국들과 협의한다고 돼있습니다.
남 통일부 차관, 대북지원과 6자회담 지원은 별개
남한의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14일 6자회담에서 합의된 결과로 북한에 지원하는 부분과 인도적인 대북지원은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신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에서의 지원은 앞으로 구성될 대북 지원 관련 실무작업반에서 논의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차관은 또 남측이 15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 대표 접촉을 제안한 배경과 관련해, 이번에 6자회담의 결실과 상관없이 남북관계 교착상태를 더 이상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제안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르면 이달 말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제20차 장관급 회담에서는 그동안 중단되었던 대북 쌀지원 문제는 물론 핵실험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행사 등 현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남한, 미국, 중국 6자회담 이행방안 논의
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미국의 콘디 라이스 국무장관과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과 각각 전화 협의를 갖고 6자회담 합의문 이행방안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세나라 장관들은 전화통화에서 이번 합의는 북한 핵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서 작년 9월합의한 공동성명이 실천단계로 접어든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특히 송민순 장관은 라이스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번 회담이 양국정상의 의지를 반영한 것임을 강조했다고 남한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남한과 미국, 합의문 성실히 이행해야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이 이번 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14일 부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6자회담 합의를 통해 북한 핵폐기가 구체적인 이행단계에 들어가고 북한 핵해결 과정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에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이르기까지 부시 대통령이 보여준 결단과 양국 정상간 합의를 토대로 이뤄진 긴밀한 공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