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라오스, 버어마 세 나라 국경의 메콩강 하류에서 버어마로 밀입국하려다 강물에 빠진 탈북자 4명이 중국 상선에 의해 구조된 후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탈북자 4명, 메콩강 하류에서 구조된 후 체포
중국과 라오스, 버어마 세 나라 국경의 메콩강 하류에서 버어마로 밀입국하려다 강물에 빠진 탈북자 4명이 중국 상선에 의해 구조된 후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서 버어마로 탈출하려던 이들 탈북자 4명과 중국인 밀항 조직원 등 7명이 지난 12일 새벽 배를 타고 메콩강 하류를 통과하던 중 배가 장애물에 부딪쳐 뒤집히면서 모두 강물에 빠졌습니다.
이 가운데 탈북자와 밀항 조직원 등 5명은 중국 상선에 의해 구조된 후 현지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탈북자들의 북송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들 탈북자들은 지난 98년부터 2005년 사이 중국으로 탈출했으며 중국에서 버어마와 태국을 거쳐 남한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국경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 2주안 방북 예정
국제원자력기구의 올리 하이노넨 사무차장 등 고위 관리들이 앞으로 2주안에 북한을 방문해 북한 핵시설 사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북한 방문은 지난 13일 끝난 6자회담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당시 합의에서 북한은 60일 이내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 봉인하고 국제사찰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에 방북하는 국제원자력기구 관리들은 북한 측과 핵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사찰과정과 향후 북한의 핵폐기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2년 12월 영변 핵시설의 동결상황을 감시하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추방하고 2003년 초 다시 원자로를 가동시켰습니다.
북한 정권교체 불가 정권 제거해야 - 존 볼튼
미국의 대표적 대북 강경파 인사인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대사는 북한의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며 북한 정권은 제거시켜야한다고 16일 주장했습니다.
볼튼 전 대사는 이 날 남한 조선일보와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왜 남한에선 김정일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강하게 나오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튼 전 대사는 또 최근 6자회담에서 나온 합의는 잘못됐다면서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에게 핵무기를 대가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김정일 정권을 강화시켜주는 결과가 될 뿐이며 이란 같은 다른 핵확산 국가에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튼 전 대사는 이번 6자회담 합의를 북한이 또 이행하지 않으면 부시 미국 대통령도 합의를 취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서 미국이 북한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개정 아미티지보고서, 한반도 통일 후 핵문제 해결될 것
오는 2020년까지는 남북통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북한 핵문제의 최종 해결도 통일 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16일 발표된 개정판 아미티지 보고서는 북한 핵문제는 옛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 핵문제 해결 방식과 마찬가지로 한반도가 통일된 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보고서의 대표 집필자인 미국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이 날 보고서 발표회에서 최근 6자회담의 타결 자체는 좋은 일이지만 좋은 합의인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며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국제 카리타스 대표단 다음 달 방북
교황청 산하 국제 구호기구인 카리타스의 대표단이 다음달 27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특히 이번 대표단은 한국인 주교가 이끌 예정입니다.
카리타스의 낸시 맥널리 대변인은 17일 이같이 밝히고 이번 방북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로마 카톨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널리 대변인은 또 북한 카톨릭 단체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보낸 성탄 인사에 대한 교황의 답신을 이번 방북단이 북측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북한에 정확히 몇 명의 카톨릭 신자들이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약 800명 정도의 신자가 북한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 불법활동 중단 전엔 핵합의 못 믿어 - 데이빗 애셔
북한의 불법행위 관련 전문가인 데이빗 애셔 전 국무부 자문관은 16일 북한이 여전히 미국 달러를 계속 위조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불법행위가 완전히 중단되기 전에는 북한의 핵 관련 합의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애셔 전 자문관은 이 날 개정판 아미티지 보고서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로 어제 한 외국의 경찰관계자로부터 북한이 만든 위조달러를 다발로 적발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북한의 달러위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셔 전 자문관은 북한의 체제상 북한이 자발적으로 불법행위를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이 행태를 바꾸도록 계속 압박을 가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최신예 F-22 전투기 일본 도착
미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F-22 전투기가 17일 일본 가데나 주일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F-22 전투기가 미국 본토 이외에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도착한 F-22 전투기는 일본에 배치하기로 한 12 대 가운데 2대로 나머지 10대는 18일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F-22 전투기는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최신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3-4개월간 한시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주변에서 훈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앞서 북한 측은 최근 6자회담에서 미국 측에 한미 연례합동군사 훈련과 함께 F-22 전투기의 일본 배치 계획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상황에 따라 대북 지원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원칙 안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노 대통령은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대북지원 방법은 미리 말할 수 없다면서 상황에 따라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탈리아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이 달라는 만큼 다 지원해도 남한에게는 남는 장사라면서 대북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일주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17일 남한에 돌아왔습니다.
일 해운업자, 남북한 모래 운반 기소 위기
북한에서 남한으로 바닷모래를 운반하는 사업을 해왔던 일본 해운업자 2명이 선적을 위장한 혐의로 일본 검찰에 적발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업자들은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북한 항구에 들어가기 쉽도록 소속 선박의 선적을 파나마로 위장하고 바닷모래를 남한으로 운반하는 사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