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여섯 구를 미국측에 송환키로 약속했다고 북한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 주지사측이 9일 밝혔습니다.
“북, 미군 유해 6구 송환 약속” - 리처드슨측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여섯 구를 미국측에 송환키로 약속했다고 북한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 주지사측이 9일 밝혔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측은 이찬복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가 리처드슨 주지사에게 이들 미군 유해들을 유엔군 사령부 및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오는 11일 미국측에 건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앞서 지난 7일 북한 방문 길에 오르면서 북측의 미군유해 송환이 북한 핵개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북미관계 개선의 신호가 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2.13 합의 이행 북 동참 촉구
미국은 북한이 최근 핵합의에 따른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를 정해진 시한내 완수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자금 송금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특히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60일 시한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방코델타 아시아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야할 길이 조금 더 있겠지만 미국으로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같은 노력을 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힐 “북한자금 문제 진전 여부 1-2일내 결정될 것”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9일 “마카오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의 북한 자금 이관 문제를 진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며 “문제가 진전될 지는 하루 이틀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에서 일본측 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만남에서 미일 양국 대표는 6자회담의 조기 재개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북한 동결자금 해제돼야 사찰관 입국
북한은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묶인 2천5백만달러의 자금을 모두 돌려받은 뒤에야 국제 핵사찰관들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김계관 부상은 9일 평양을 방문한 미국 뉴멕시코주의 빌 리처드슨 주지사를 만나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동행했던 앤서니 프린시피 전 보훈처 장관이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또 미국측에게 최근 6자회담 합의에 따라 4월14일까지 시한으로 돼 있는 영변 핵시설의 폐쇄도 힘들 것이란 뜻을 전했다고 프린시피 전 장관은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13일 발표한 6자회담 합의문에서 북한은 초기 핵폐기 이행조치로 오는 4월14일까지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쇄와 봉인, 그리고 국제 핵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북 핵시설 시한내 폐쇄 어려울 것” - 힐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9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 합의에 따른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가 당초 목표로 설정된 60일 시한 내에 이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에 동결돼 있는 2천500만 달러의 북한 자금 이관 문제가 며칠내로 진전을 이뤄 북한의 비핵화, 특히 영변 핵시설 폐쇄, 봉인과 사찰단 방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을 방문중인 앤서니 프린시피 전 미국 보훈처 장관에게 ‘초기단계 조치’의 이행과 관련, “기한인 14일까지 이행은 상당히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에티오피아 북한제 무기구입 허용
미국은 지난해 북한에 대한 무기수출을 규제한 유엔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가 북한으로부터 몰래 탱크 부품 등 무기를 구입한 것을 허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타임스는 7일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지난 1월 북한에서 에티오피아로 무기가 수송되는 것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전하고, 그 이유는 현재 이슬람 무장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에티오피아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는 미국의 정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타임스는 이어 앞서 미국은 지난 2002년 북한에서 예멘으로 향하는 스커드 미사일을 실은 선박이 스페인이 억류했을 때도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싸우고 있는 예멘이 항의하자 배를 풀어주도록 한 일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북 고아 3명, 북송 위기
북한을 탈출해 라오스에 밀입국했다가 체포된 탈북 청소년 3명이 자칫 북송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일 일본에 본부를 둔 북조선 난민구원기금의 가토 히로시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라오스 주재 북한 대사관 영사대표가 지난 6일 내무부 담당 책임자를 만나 이들 탈북자를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가토씨는 북한측 관계자가 이들이 현재 수감돼 있는 비엔티엔 소재 교도소를 방문해 북한으로 송환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이들의 송환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17세와 14세인 두 소녀와 12세 소년으로 밝혀진 이들 탈북 청소년은 지난 2000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들어가 숨어지내다 작년말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몰래 들어가려다 체포된 바 있습니다.
"납북자, 국군포로 별도 상봉 추진“ - 통일부
남한 정부는 10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현재 이산가족 상봉에 포함돼 이뤄지고 있는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가족 상봉을 별도로 갖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남한 통일부 당국자는 9일 “현재 납북자 및 국군포로의 가족 상봉은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두명에서 다섯명 정도 포함돼 이뤄졌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려워 별도 상봉을 갖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작년 4월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한 정부가 제시한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과감한 경제적 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북측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타진해 본뒤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건강 간염환자보다 나빠 - 서울대 조사
탈북자들의 건강상태가 남한내 간염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정착 보조금등의 문제와 함께 건강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서울대 간호학과 최명애 교수 연구팀이 탈북자 2백여명을 대상으로 8개 항목을 내용으로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건강 점수는 종합점수 8백점 만점에 435점으로 간염을 앓고 있거나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보다 건강 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의 종류로는 위염 등 소화기 질환이 34%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도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에 가족을 남겨둔 탈북자들의 건강은 더욱 안 좋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한 전북 익산에서 납북자 가족 모임
지난 2일 남한 국회가 전후 납북 피해자 지원법을 통과시킨 후 처음으로 납북자 가족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가족 한마당 행사를 가졌습니다.
남한의 전라북도 익산에서 9일 열린 이번 행사는 납북자 지원법안이 통과된 것을 기념하고 납북자 문제의 진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납북자 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가 밝혔습니다.
이들 납북자 가족들은 1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적십자 회담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해 남한 정부는 6.25 전후 납북자 3천8백여명 중 3천3백여명이 귀환했고, 아직 480명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씨 북 접촉, 위법시 응분조치 - 한덕수 총리
한덕수 남한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가 작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비공개 대북 접촉을 가진 것과 관련,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면 그 위반에 대한 응분의 조치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안씨와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 베이징 대북접촉을 주선한 권오홍씨의 실정법 위반 행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야당 인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재 통일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나 “안씨가 북한 인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문서상은 아니지만 통일부 장관과 협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당시는 북핵 사태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이어서 북한쪽의 상황을 확인해보려는 것이었고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접촉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제 8차 적십자회담 10-12일 금강산 개최
남북한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과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1년2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담에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확인 등 인도주의 문제, 이산가족 대면 및 화상 상봉의 확대를 비롯한 이산가족 관련 교류 활성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핵연료 산업생산 단계 진입”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부통령 겸 원자력기구 의장은 9일 이란 나탄즈에 설치된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 산업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가자데 부통령은 이날 나탄즈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제 우리는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농축 우라늄 대량생산에 들어갔으며 산업적 수준의 우라늄 생산을 시작한다”며 “이는 더 풍요로운 이란을 위한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