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 탈북자들 50여명대기


2005.06.29

또 난민지위를 받은 탈북자가운데 6명이 방콕주재 미국 대사관에 망명신청을 했지만 아직 망명 허가가 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남아에서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남한의 김희태 전도사는 29일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회견에서 그 같이 전했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라오스 버어마 태국 국경지대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활동가 김희태 전도사는 최근 중국의 탈북자들이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태국으로 주로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방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로 부터 난민 판정을 받고 남한으로 들어가길 기다리는 탈북자들이 여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희태 전도사: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실의 난민판정으로 받아 난민을 수용할 나라 중에서 선택하는데 현재 한국대사관에 있는 탈북동포들은 한50여명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또 방콕 이민국에 수용되어 있는 탈북자들은 25명 정도라고 전하고 이들도 고등판무관실로부터 난민 판정을 받아 남한 행을 원하면 늦어도 6개월 이내에는 한국에 갈수 있으며 노약자의 경우는 이보다 빨리 갈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도사는 또 지금까지 태국에 들어온 탈북자가운데 6명은 난민판정을 받고 미국대사관에 망명신청을 했지만 아직 망명 허가를 받은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희태 전도사: 탈북동포들이 난민판정을 받아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게는 9개월, 많게는 2년6개월 동안 아무런 확답이 없어 여기 체류 중인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난민의 망명신청에 관한 사항은 신청자들의 안전문제 때문에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확인을 해줄 수 없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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