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동준 seoul@rfa.org
태국에 있는 탈북자 중 24명이 곧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태국정부의 탈북자 수용거부로 태국을 통한 제3국 행이 크게 위축될 전망입니다.
미국 행을 기다리며 태국에서 대기 중인 탈북자 36여명 중 24명이 이미 태국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대기 중입니다.태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태국정부의 허가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태국정부는 미국으로 가기를 원하는 탈북자 중 24명에 대해 허가를 해준 것으로 RFA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미국 행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탈북자를 돕는 단체의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태국을 통해 제 3국 행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정부가 더 이상 탈북자들을 수용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탈북자 주변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그 동안 태국 정부는 탈북자들이 남한 행을 원할 경우는 일단 간이 재판을 받은 뒤 이민국 수용소에 수용을 했으며, 미국 행을 원할 경우 미국대사관에서 운영하는 안가에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절차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말입니다.
탈북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태국 북부의 창센 지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한 선교사는 탈북자들이 태국으로 들어와 경찰서에 밀입국 했다고 자진 신고를 해도 "그냥 돌아가라"는 얘기만 들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태국의 국경 지역에서 경찰서에서 수용을 거부당한 탈북자들은 방콕으로 내려오다 군경 검문소에서 체포돼 북부지역 관할 이민국으로 넘겨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들 선교사들은 전했습니다. 때문에 최근 탈북자들은 태국의 이웃국가인 버마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탈북자 를 지원하는 단체들이 전했습니다.
태국은 지난 9월 쿠데타 이후 올 가을 민정이양이라는 정치적 절차를 앞두고 있어서 태국 국내의 정치적 일정이 마무리 될 때 까지는 탈북자 수용 정책도 안정되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