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리, ‘한반도 비핵화 조속 실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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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남한과 중국의 수교 15주년을 맞아 남한을 방문했습니다. 원 총리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빠른 시일 안에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1일 남한의 국회를 방문한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임채정 국회의장과 야당인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의장 등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임채정 국회의장과 만난 원자바오 총리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중국은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는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내 평화는 동북아시아와 중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원 총리는 강조했습니다. 이에 임 의장은 공감을 표시하고 남한과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중국이 보여준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이어 열린우리당의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도 지난 2월 13일 북한 핵 관련 6자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 총리는 남한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노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 실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 총리는 앞서 10일 오후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과 만난 원 총리는 남한과 중국의 관계 발전과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 그리고 동북아시아지역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원 총리와 노 대통령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여있는 북한자금의 송금 해결책을 빠른 시일 내로 마련해, 북한이 2월13일 6자회담 합의대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완료하고 나아가 핵 불능화를 위한 가시적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한편 이 날 정상회담에선 남한과 중국의 수교 20주년이 되는 2012년까지 2000억 달러의 교역 목표를 달성하고 정보기술, 물류, 환경 등의 17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한의 김포공항과 중국의 상해 홍챠오 공항사이의 정기 왕복 항공편을 마련키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