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즉 유럽연합은 24일 중국의 위성 공격용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또한, 북한과 이란의 핵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으며, 특히, 북한에 대해 추가 핵실험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24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유엔군축회의에서 중국의 위성요격실험과 북한. 이란의 핵 계획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엔군축회의는 핵무기 경쟁과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의장국인 독일은, 중국의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은 외기권에서 군비경쟁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중국 대표는, 이번 실험은 어느 국가도 공격목표로 삼지 않았으며, 어떠한 위협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외기권 군비경쟁에 참여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드 존드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지난 18일, 중국이 11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약 530마일 상공에 떠있는 자국의 오래된 기상위성을 격추하는 위성요격 실험해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처음에는, 이번 실험이 전혀 근거 없는 일이라고 부인하면서, 언론들이 소문만 가지고 기사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위성요격 실험에 대한 미국의 비난이 거세지자 실험 사실을 공식으로 시인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위성요격실험이 우주를 평화적으로 사용하자는 양국의 협력정신에 어긋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추가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작년 10월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해서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답변에 나선 북한 대표는, 북한의 핵 실험은 핵무기비확산조약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며, 미사일 실험발사는 합법적인 주권의 행사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핵개발 계획에 대해, 유럽연합은, 핵무기비확산조약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이란의 핵에너지 생산 권리를 문제 삼지는 않겠지만, 이란 지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 목적을 납득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란 대표는, 이미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란의 핵 개발 문제는 군축회의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영국의 데일리 텔리그래프지는 24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과 이란은 핵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지는 유럽 방위청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북한의 지하 핵 실험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를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직접 북한에 보내 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란의 핵실험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그런 보도를 받은 일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또한 미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도 24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이란의 핵계획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정보사항으로 논평할 수 없다면서도, 과거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 거래를 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이진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