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포럼,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제안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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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나리

최근 남한 야당의 한 대선후보는 국제적 환경단체인 터너재단의 회장을 만나 비무장지대 즉, DMZ 내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 애초 DMZ내 평화공원을 제안한 미국 환경관련 비영리단체 DMZ 포럼은 남한 정치권 내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돼, 조만간 구체적인 제안을 나누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남한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들 가운데 한사람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국제적 환경단체인 터너재단의 회장을 만나 비무장지대 즉, DMZ 내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손 전 지사는 이 날 터너재단의 마이클 핀리 회장과 DMZ 포럼의 이승호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내 유일하게 생태계가 자연 그대로 보존된 DMZ를 평화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와 관련 애초에 DMZ 평화공원 개념을 제시한 미국의 DMZ 포럼의 김계중 이사장도 지난 1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과거와 달리 현재 남한 내에선 DMZ 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근데 이번에 가보니까 정치인들이 중요한 위원장이 나와서 그런 얘길하니까, 환경이 많이 달려졌다는 얘기라구요. 또 한국 정부가 그거를(DMZ) 정책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말을 했고. 그래서 나는 이걸 박차를 가해서 정치적으로 빨리 움직이려 한다구.

김 이사장은 터너재단의 핀리 회장도 회의 이후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가 지금까지 중단된 DMZ 관련 환경사업에 대한 지원을 다시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5년 터너재단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DMZ 평화공원 사업계획을 제시한 후 손 전 지사와 구체적 논의를 가졌지만 같은 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DMZ 평화공원 추진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 이사장은 올 해 들어 북한도 미국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유연해졌고, 남한은 물론, 미국에서도 북한의 개발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한의 강원도에선 한국 DMZ평화포럼을 5일 출범시켰고 미국의 민간연구개발재단(Civilian Research Development Foundation)과 시라큐스 대학은 지난 4월 북한 개발과 관련해 국무부와 대학 관계자, 그리고 다양한 개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DMZ 야생보호구역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북한측 반응도 소개했습니다.

김: 넬슨 만델라가 무슨 국제회의에서 이북의 대표를 만나 그런 얘길 했대요. 그래서 이북에선 Peace Park에 대한 개념이 나쁘지 않다고..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것은 평화공원을 어떻게 조성하는 가의 방법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휴전선을 총괄적으로 보존하고 난 이후 일부는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일부는 평화마을로 만들어 남한과 북한의 주민들이 함께 농사를 짓는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평화마을은 정치적 차원에서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며 평화공원에 대한 생각을 비췄습니다.

김: 금강산하고 설악산을 묶어주는 대륙연결 평화공원(Peace Park)을 만드는 것이 내 생각으론 정책적으로 빠를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앞으로 DMZ에 야생보호구역을 설치하는 사업은 10년에서 20년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정부가 사업에 참여를 한다고 하면, 먼저 재원을 모으는 회사를 설립해야 하는데, 최소한 미화로 1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