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인권특사 활동 지원
2005.09.07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의 북한인권특사에 새로 임명된 ‘제이 레프코위츠’ 씨가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6일 국무부에 첫 출근한 레코프위츠 특사를 만나,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방안과, 특사의 활동 방향 전반에 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이 날 밝혔습니다. 숀 매코믹 국무부 대변인 라이스 장관이 면담 시, 특히 특사활동에 대한 기대와 개인적인 지원을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면담에 앞서 라이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의 인권 남용에 대한 외부세계의 관심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레프코위츠 특사가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과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세계 모든 나라 국민이 인권을 존중 받고, 더 밝은 미래를 가질 권리가 있다며, 북한 주민도 예외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레프코위츠 특사가 백악관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로 부시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라면서 레프코위츠 특사가 대통령과 자신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레프코위츠 특사는 이 날 오후 홍석현 워싱톤 주재 남한 대사를 만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남한 정부의 기본 입장을 전해 듣고, 인권특사 활동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홍 대사는 레프코위츠 특사에게 남북관계 특수성 등에 따른 남한 정부의 대북 인권문제 접근 입장을 설명했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레프코위츠 특사는 대북인권특사로서 매우 중요한 책임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이 일에 열정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 인권문제를 매우 심각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앞으로 2-3개월간 업무를 파악하고, 활동 계획을 세운 뒤 남한과 중국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