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관련국, 회담 재개 외교노력 진행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담을 재개시키려는 관련국들의 외교 노력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계속 교착상태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관련국들의 외교노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남한의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24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리자오싱 외교부장 등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 북한 핵문제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일본의 사사에 이치로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도 23일 서울에 도착했고 천영우 남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 등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 초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동북아 순방에 나서 남한과 일본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언론은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힐 차관보가 이들 나라를 방문해 북한의 내부동향과 6자회담 재개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남한 정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설이 나도는 등 북한의 내부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면서 북한이 또 다른 도발행위를 할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북한에 경고하는 방안을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