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부시 재선 확실시

2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이번에 연방 의회 선거에서도 3석 이상을 더 따내 의회를 계속 장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연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부터 알아볼까요.

김연호 기자: 미국시간으로 3일 아침 9시, 그러니까 한반도 시간으로 3일 밤 11시 현재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는 전체 50개주 가운데 28개주에서 승리해서 모두 25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19개주에서 승리해서 모두 25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당선이 확실시되기 위해서는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오하이오주의 개표결과가 대통령 선거 당락을 결정지을 주로서 최대 관심사인데요, 어느 쪽이든 이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선거인단 270명이상을 확보하게돼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것입니다. 현재 개표가 계속되고 있는 오하이오 주에서는 부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케리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시 후보측의 반응은 나오고 있습니까?

"In this election every vote would count and every vote would be counted."

김: 네, 부시 후보측은 3일 새벽 일치감치 승리를 자신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앤드루 카드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카드 비서실장은 부시 후보가 과반수인 270명을 훌쩍 넘는 28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쪽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김: 민주당은 아직 최종 선거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패배를 인정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입니다. 앞서 설명 드린 대로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오하이오주에서 부시 후보가 케리 후보보다 13만 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25만 표 정도에 이르는 부재자 투표와 잠정 투표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측의 입장입니다.

이번 존 케리 후보와 함께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면서 한 표도 빠짐없이 개표되는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김: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상원 선거 결과 공화당은 전체 100개 의석 가운데 55개 의석을 차지하게 된 반면, 민주당은 44개 의석에 그치게 됐습니다.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전체 435개 의석 가운데 최소한 225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서, 지난 94이후 계속해서 다수당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남한정부, 정치권은 미 대통령선거 개표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과연 누가 당선이 될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남한 정부와 정치권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요?

김: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전제로 한 논평은 삼가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에서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3일 미 백악관이 발표하자 일단 부시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한미관계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느라 분주하다고 남한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북핵문제, 남북대화, 한미동맹 등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지요?

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대북압력과 리비아식 해법 추구라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6자회담과 남북대화 재개에 주력해야 한다는 반응이고 군 당국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방안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되겠지만 한미 군사동맹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 측이 어떻게 나올 것 이라는 전망도 있는지요?

김: 네, 정부 당국자, 북한 전문가들은 부시가 재선되면 북한이 오히려 6자회담에 빨리 나올 수도 있다, 또 북한이 미국과 타협점을 모색하기 위한 중국 러시아와 긴밀한 교류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등의 분석기사도 나왔습니다.

북한 측의 반응은 어떤지요?

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즉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3일 북한은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과의 대화 재개와 핵 문제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전환을 결단해야만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